24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병원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김성우 역의 배우 최민호와 외과 전공의 최아진 역의 배우 오연서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병원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김성우 역의 배우 최민호와 외과 전공의 최아진 역의 배우 오연서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MBC <메디컬 탑팀>으로 호흡을 맞추는 오연서(26)와 최민호(22)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MBC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권상우·정려원·주지훈·오연서·최민호 등의 배우들과 김도훈 PD 등이 자리했다. 극 중에서 최민호는 흉부외과 전공의 김성우 역을 맡았고, 오연서는 외과 전공의 최아진 역을 맡아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두 사람의 첫인상에 대한 질문에 오연서는 "처음 보고 왕자님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조그만 얼굴에 어떻게 눈코입이 다 들어가 있을까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왕자님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되게 편하다"라며 "아무래도 저희가 막내다 보니까 현장에서 붙는 신도 많으니 절친이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최민호는 "처음 누나를 봤을 때, 좀 차갑지 않을까 싶었는데 누나가 굉장히 편히 다가와 주셔서 고마웠다"며 "그래서 제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원래 처음 봤을 때 머리가 길었는데 자르고 나니까 저한테 더 막 대했다"며 "장난도 많이 치고 자주 때리기도 한다(웃음)"고 털어놓기도 했다. 


 24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병원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김성우 역의 배우 최민호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병원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에 외과 전공의 최아진 역의 배우 오연서(위)와 흉부외과 전공의 김성우 역의 배우 최민호가 참석했다. ⓒ 이정민


두 사람은 의학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오연서는 "의학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멋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항상 속으로는 절대 '의드'는 하지 말자고 생각했었다"며 "그래서 이 드라마에 들어가는 부담감이 컸었다. 사극처럼 준비 기간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연기적으로 많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은 드라마 위주라서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호는 "평소에 의학드라마를 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외국의 의학드라마도 많이 찾아 봤다. 굉장히 어려운 촬영이 되겠구나 싶었다"라며 "수술 참관도 하고 수술 용어도 배우고, 어렵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하나의 직업을 새로 배운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에게 큰 경험이자 재산이 되는 것 같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의사들과 직접 면담을 했다는 두 사람은 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연서는 "전공의 선생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잠도 잘 못 주무시고 힘들어보였다"며 "수술 참관을 할 때는 굉장히 열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최민호는 "의사라는 직업이 많은 분들이 선망하고 권위 있고 좋은 직업이지만 딱딱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며 "그런데 실제 만나 뵈니 부드럽고 사람 냄새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거의 수술방에 살거나 주말에도 응급환자들이 많아서 나가지 못하고 햇볕을 거의 못 본다고 했다"며 "전공의 2년차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 입은 적이 있었는데 방이 생각보다 너무 더러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의사 선생님들의 방이었는데 방을 치울 시간도 없이 바쁜 것 같았다. 좀 안쓰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별 최고 의료진들이 탑팀을 이뤄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드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10월 9일 첫 방송하는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과 첫 날부터 정면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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