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 선수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 선수(자료사진) ⓒ 연합뉴스

'빅 보이' 이대호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2013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릭스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2사 2루의 타점 기회를 잡았으나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초구를 받아쳤다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이어 이대호는 4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양 팀은 선발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5회까지 서로 점수를 내주지 않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것은 이대호였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가라카와의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오릭스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2루타와 히라노 게이치의 적시타 등이 터지면서 6회 말에만 4득점을 올렸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결승 홈런과 선발투수 가네코 치히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지바 롯데를 4-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8월 2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310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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