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5>의 한 장면.

Mnet <슈퍼스타K5>의 한 장면.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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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다섯 번째 시즌이 8월 9일 첫 방송된 이후 이번 주 금요일 세 번째 방송이 전파를 탄다. 겨우 2회 차 프로그램이 나갔을 뿐인데, 일부 참가자들에 대한 내용이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해 온 기성 음악인들의 오디션 참여 영상이 이슈가 되는 등 관심과 열기 역시 예전 못지않은 듯하다.

그러나 2회 분의 방송 시청률은 작년에 비해 낮은 수치(8월 16일 방송 시청률 5.9%, 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로 나타나고 있다. 시청률만으로 예년 보다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할 수도 있겠지만, <슈퍼스타K5>가 방송되는 시간대에 강력한 대항마가 나타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관록의 '슈퍼스타K' Vs 프로 음악인 내세운 '슈퍼매치'

 SBS 파일럿 프로그램 <슈퍼매치>에 출연한 가수 이승환과 씨엘

SBS 파일럿 프로그램 <슈퍼매치>에 출연한 가수 이승환과 씨엘 ⓒ SBS


바로 SBS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슈퍼매치>다. MBC <나는 가수다>와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성공에 힘입은 <슈퍼매치>는 프로 가수들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 가요계 선배가수들과 후배가수들이 한 팀을 이뤄 한 가지 주제에 맞는 노래를 선곡, 경연에 참여한 5개 선후배팀 중 세대별 관객 평가단의 투표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한 팀이 우승을 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슈퍼매치>는 비록 2회 분으로 편성된 파일럿 프로그램이지만, 8월 16일 첫 방송에서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무난한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희은·이승환·YB·이현도·바비킴 등 선배 음악인들과 클래지콰이·다이나믹 듀오·김태우·씨엘·김예림 등 후배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은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무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방송에서 다섯 선후배 팀의 본격적인 경연과 그 결과가 펼쳐지고, 음원 역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청률과 음원 시장에서의 반응에 따라 <슈퍼매치>의 정규 방송 편성 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매치>가 금요일 11시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정 편성된다면 지난 5년간 여름에서 초겨울까지 이 시간대를 책임졌던 <슈퍼스타K>와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각각 '아마추어'와 '프로 음악인'들을 내세운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경쟁이자, '케이블' 대 '지상파' 간의 대결 구도란 흥미로운 요소를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미 <슈퍼스타K>는 2010년부터 3년간 엇비슷한 시간대에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오디션이라는 같은 콘셉트를 내세운 MBC <위대한 탄생>과의 경쟁에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제는 충분한 자생력과 두터운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슈퍼스타K>가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프로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슈퍼매치>와 어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지 무척 기대가 된다.

평일 국내 방송가의 시청률 경쟁이 가장 뜨거운 금요일 밤 시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조 오디션 <슈퍼스타K>와 새롭게 탄생한 프로 음악인들의 경연 <슈퍼매치>. 두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동 시간대 편성이 최종 확정된다면, 상당기간 매주 금요일 밤은 뜨거운 경쟁의 열기로 가득 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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