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내 연애의 모든 것> 포스터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포스터 ⓒ SBS


첫 방송을 앞둔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손정현 PD가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내 연애의 모든 것> 특별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손정현 PD가 꼽은 세 가지 관전포인트는 '정치와 로맨스의 융합, 작가, 그리고 배우'였다.

먼저 손정현 PD는 "처음 정치 이야기를 다룬다고 헀을 때 다 만류하는 분위기였다"며 "지난해 3월부터 기획했는데 그 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국민의 정치적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았떤 만큼, 로맨스를 중심으로 정치의 속살을 드러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있다면 드라마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한 정치적 색채는 배제했다. 손 PD는 "일부러 정치적인 부분은 코미디적인 요소를 많이 넣고, 음악도 코믹하게 했다"며 "코미디는 시청자를 무장해제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슬쩍슬쩍 현실의 담론을 보여준다면 보는 분들이 모두 웃으며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손정현 PD.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손정현 PD. ⓒ SBS


그와 10여년 간 인연을 맺어 온 권기영 작가도 손정현 PD의 자랑이다. 손 PD는 "<사랑에 미치다>와 <보스를 지켜라>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작품을 한다"며 ""코미디와 멜로를 양수겸장으로 잘 쓸 수 있는 작가가 권기영 작가 아닌가 싶다"고 추어올렸다. 이어 "살아있는 대사로 보는 이를 킥킥거리게 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배우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손정현 PD는 "제작발표회 때 '네 명의 신을 모시고 왔다'고 했는데, 정말 어쩌다 보니 캐스팅이 잘 됐다"며 "중견 배우들도 그렇고, 박희순이나 신하균의 연기 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민정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어 '이민정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정현 PD는 "기본적으로 멜로가 잘 되어야지 기저에 깔린 메시지도 잘 스며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멜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드라마를 하며 '직설법으로 이야기하지 말자, 세상과 싸우지 말고 웃기고 감동시키자'는데 포인트를 뒀다"며 "멜로에 정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두 초선 국회의원 김수영(신하균 분)과 노민영(이민정 분)이 보수와 진보로 이념적 갈등을 벌이다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는 '여의도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박희순이 노민영의 보좌관이자 인권변호사인 송준하 역을, 한채아가 보수 신문 사주의 딸이자 정치부 기자 안희선 역을 맡았다. 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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