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위) 잭 에프론,바네사 허진스(아래) 원더걸스 선예, 미국의 청춘스타 잭 에프론-바네사 허진스

▲ 선예(위) 잭 에프론,바네사 허진스(아래) 원더걸스 선예, 미국의 청춘스타 잭 에프론-바네사 허진스 ⓒ 원더걸스 공식페이스북 / 하이스쿨 뮤지컬 캡쳐


원더걸스 선예의 임신소식으로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0대 소년 팬들의 우상이었던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이자 아직 24세인 그녀가 결혼도 모자라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니, 많은 팬들에게는 신기하면서도 당황스러운 사건일 것이다.

선예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허니문 베이비를 허락하셨다. 이제 3개월로 접어들어서 아기 소식을 알리기 적당한 안정권이라고 하더라"며 임신 소식을 알렸고 이에 팬들은 놀라움과 함께 축하를 보내고 있다.

유난히 아이돌 스타들에 대한 신비주의가 강요되었던 대한민국 연예계에서는 '남자친구 없어요' '친한 오빠 동생 사이' '결혼보다 일이 좋아요'라는 말이 익숙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판도는 점점 바뀌어서,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나이가 어린 연예인이라도 당당히 열애설을 공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파파라치 사진 포착으로 인해 밝히는 경우도 있었지만 말이다.

1999년 데뷔해 '미국 옆집 소녀' 이미지를 강조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당시 보이 밴드 엔싱크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당당히 열애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 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몇 명의 스타들과 염문을 뿌리다 돌연 어릴 적 친구와 혼인신고를 해버리는가 하면 백댄서와의 결혼과 출산, 이혼을 반복하며 '옆집 소녀' 이미지로부터 영원히 탈출했다.

'미국의 초통령' 저스틴 비버 또한 또래 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공식으로 열애를 인정하며 많은 소녀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결별 전 까지 그는 어린 팬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수위 높은 파파라치 사진들을 노출시키며 자유로운 할리우드 스타들의 연애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미국 TV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에 출연했던 청춘스타 잭 에프론은 함께 주연으로 열연한 바네사 허진스와 동거설, 결혼설에 휩싸이며 자신은 더 이상 '하이스쿨'이 아닌 '어른의 세계'를 사는 사람임을 보여줬다.

선예의 임신 소식에 배신감을 드러내는 남성팬들 보다는 오히려 축하와 격려,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네티즌들이 더욱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더 이상 대중들이 아이돌 스타들의 사생활에 대해 구시대적 환상을 가지기보다는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할리우드 식 '쿨'함을 닮아가고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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