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연출 윤성식)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가수 아이유에 대해 연출자를 비롯한 선배 배우들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최고다 이순신>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를 비롯해 주연 배우인 아이유·조정석·고두심·이미숙·손태영·고주원·유인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성식 PD는 "개인적으로 이순신의 이미지가 키도 작고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게 예쁘기보다 귀여웠으면 했는데 아이유가 딱 맞는 것 같다"며 "첫 주연을 맡았지만 <드림하이>를 보고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한 달 정도 함께 작업을 해봤는데, 이미 완벽한 이순신이 되어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아이유의 연기 실력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1, 2부 방송이 나가면 그런 우려는 깨끗하게 씻어질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극중 이순신(아이유 분)의 두 어머니로 분하게 될 배우 고두심과 이미숙도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길러준 어머니' 김정애 역의 고두심은 "다른 장르(가요계)에서 온 사람 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며 "신인으로서는 끄집어 내기 힘든 감정신에서도 자기 것을 똑 떨어지게 하는 것을 보고 놀랐고, '어느 장르에서나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갖다 놔도 진가를 발휘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손색없는 연기를 펼쳐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낳아준 어머니' 송미령 역의 이미숙 역시 "아이유는 순발력이 굉장히 좋다"며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금방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 똑똑한 가수 겸 배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신과 함께 러브라인을 그려갈 신준호 역의 배우 조정석도 '대세' 아이유와의 연기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설날 때 가족모임에 가서 이야기했더니 '도둑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나이차가 많이 나긴 하지만, 아이유만 괜찮다면 저는 열심히 연인관계를 잘 만들어 볼 의향이 있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 2TV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예기치 못했던 운명에 휩쓸리는 이순신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3월 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