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 이종석(고남순 역)과 김우빈(박흥수 역), 곽정욱(오정호 역), 이이경(이이경 역), 이지훈(이지훈 역)으로 구성된 남학생들의 환상 조합이 탄생했다. 열혈 시청자들이 다섯 인물의 극중 캐릭터 이름 한자씩을 따서 일명 '순수오이지'(고남순-박흥수-오정호-이이경-이지훈)라고 칭한 것. 사진은 이이경, 이지훈, 곽정욱.

KBS 월화드라마 <학교 2013> 출연 배우들. ⓒ (유)학교문화산업전문회사


드라마 <학교2013>에서 자살 문제까지 건드리기 시작하였다. 드라마 주 배경인 승리고등학교 2학년2반 학생들 중 전교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김민기 (최창엽 분) 이 논술 시험을 포기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시도를 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전부는 공부가 아니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선생님, 부모님을 포함한 많은 어른들은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양 말하고 있다. 공부를 주제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 마다 꼭 나오는 말이 있다. 바로 '부모님들이 늘 인생의 전부는 공부가아니라고 하고 선생님들도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똑같이 말 해 주는데 우리는 대하는 것을 보면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드라마 <학교2013>에서는 민기엄마(김나운 분)은 무조건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명문대 입학이다 가능하다며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다. 게다가, 민기엄마가 원하고 있는 대학은 명문 로스쿨. 하지만 민기는 방송국 PD가 되고 싶었고 자신의 진로를 자신 마음대로 설정할 수도 없었다. 이런 강요가 민기에게 비극적인 선택을 부른 주 요인이라고 드라마는 묘사했다.

 <학교2013>중 한장면

<학교2013>중 한장면 ⓒ KBS


<학교2013> 하고 싶은 걸 해!

나의 오래된 친구 중 음악 쪽에서는 명문인 고등학교를 입학한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부모님이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하셨고, 선생님들까지 친구를 말리기 시작했다. 공부를 더 하라는 것 이었다. 나의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 쪽으로 진로를 설정하고 그 꿈을 향해서 달려 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꿈이 확고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명문으로 불리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지만 당시 친구의 분위기는 정말 좋지 않았다.

음악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라는 강요를 받을 당시 친구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 때 친구는 나에게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라는 말을 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히 남는다.

굳이 친구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나 또한 공부를 강요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진로를 희망하는 과는 '사진학과'다. 평소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여 직업으로 삼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의견을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학생은 다른 생각 하지 말고 공부만 잘하라고 했다.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된 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진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해야 진정한 공부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부모님 혹은 선생님이 정해준 진로를 위해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하자. 좋은 직업을 얻었어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자신이 원하는 공부, 직업을 가지기 위하여 노력을 하지 않은 자신이 많이 부끄러울 것이다.


학교 2013 장나라 학교 최다니엘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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