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

원더걸스 선예 ⓒ JYP엔터테인먼트


현직 아이돌 최초로 '품절녀'가 되는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선예는 17일 KBS 쿨 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DJ로 출연한 같은 팀 멤버 예은·유빈이 게스트 카이와 함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익명의 문자로 "친구들 중에 제일 먼저 결혼합니다. 저 잘할 수 있을지 고민됩니다"라는 사연을 보내 전화 연결이 이루어진 것.

처음 자신을 "돈암동에 사는 김연아"라고 소개한 선예는 "집안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되게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좀 아쉬워한다"며 "1월 26일에 결혼한다. 멀리 가서 살게 돼서 저도 서운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고, 예은과 유빈이 "선예도 26일에 결혼한다"며 반색하자 진짜 선예임을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정체'를 밝힌 선예는 "둘이 스페셜 DJ를 맡았다고 해서 듣고 있다가 인사드리게 됐다"며 "오랜만에 라디오를 통해 인사드리는데, 좋은 소식을 가지고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멤버들과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 라디오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청취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선예는 현재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실감이 나더라"며 "또 얼마 전 웨딩촬영을 했는데 멤버들이 다 같이 와줘서 힘이 됐고, 설레고 떨리기도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취자들의 축하 문자에도 "정말 너무 복이 많은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함께 활동해온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선예는 "원더걸스라는 이름으로 서로에 대한 깊은 마음을 가지고 지금 이 시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고맙다"며 탈퇴한 선미를 포함한 모든 멤버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이어 "특히 이번 결정과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가장 고마운 사람들이 멤버들이다. 내 평생 절대 잊지 못할 사람들로 마음 속 깊이 남겨진 것 같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6명의 우정이 절대 변치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항상 기도하고 사랑하고 옆에 있어 줄 테니까 함께 있자.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선예는 예비 신랑에게도 애정 넘치는 메시지를 남겼다. "쑥스럽기 그지없다"며 운을 뗀 선예는 "무슨 이유가 있어서 존경하고 사랑한다기보다, 나의 동반자고 나와 하나가 될 사람이라는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정말 충분히 사랑하고 또 존경할 만한 그런 사람"이라며 "앞으로 내가 부족한 모습도 많겠지만 이해하고 또 서로 사랑하면서 평생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늘 이해해 주고 그냥 다 덮어주고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너무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화 연결 도중 남다른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인 예은과 유빈도 그간 선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유빈은 "곧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한 가정의 여인이 될 텐데 정말 항상 (서로) 아끼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우리는 옆에서 응원해줄 테니까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예은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축복인 것 같다"며 "결혼하는 것 너무 축하하고, 너무 사랑한다. 행복해야 해"라고 선예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편 선예는 오는 26일 캐나다 교포 출신의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식을 올린다. 사회는 선예와 오랜 친구였던 2AM의 조권이, 축가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1년 아이티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후 교제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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