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진.

배우 유진. ⓒ MBC


배우 유진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전작을 기준으로 2년 4개월 만이며 결혼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유진이 택한 작품은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다.

유진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콰이어룸에서 열린 <백년의 유산>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후 첫 복귀작이라 설레고 긴장된다. 좋은 분들과 작품 할 수 있어서 배우는 점도 많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진은 <백년의 유산>에서 인내심이 강한 외유내강 성격이자 국숫집 장손녀인 민채원으로 분했다. 배우 최원영의 짝으로 등장하며 동시에 시어머니 박원숙과 함께 호흡하게 됐다.

유진은 "굉장히 감사한 사실 중 하나가 이 드라마에선 머리채도 잡히고 굉장히 호된 시집살이를 하는데 현실은 다르다는 것"이라면서 "박원숙 선생님 역할이 굉장히 강하게 나온다. 머리채 잡히는 연습도 했는데 현실이라면 너무 싫었을 거 같다"고 답했다.

현재 유진은 배우 기태영과 가정을 꾸미고 있다. 지금의 환경에 대해 유진은 "시집살이는 전혀 없다. 친구 중에서도 시집살이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시댁 식구들이 다 좋으시다"면서 "설거지를 하려고 해도 말리신다. 행복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배우 이정진과 유진. <백년의 유산>에서 유진은 최원영과 부부로 등장하지만, 이정진과 멜로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배우 이정진과 유진. <백년의 유산>에서 유진은 최원영과 부부로 등장하지만, 이정진과 멜로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 MBC


"<백년의 유산>은 이야기가 재미있고 꽉 차있다"고 자신감을 표한 유진은 "채원이란 캐릭터가 초반엔 비련의 주인공으로 보인다. 항상 당차고 꿋꿋한 역을 했는데 불쌍해 보이는 모습에 흥미가 있었다"면서 "(<제빵왕 김탁구>에서 호흡을 맞춘) 전인화 선생님을 다시 뵈어서 반갑다. 내 캐릭터보다 선생님의 캐릭터가 진짜 의외"라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유진은 "채원이란 역할도 결혼하고 이혼을 겪는 역할인데 결혼을 해서인지 와 닿더라. 연기하는 데 도움될 거 같다"면서 "어떻게 보면 요즘에는 없는 대가족 이야기다. 초반엔 뿔뿔이 흩어지지만 그들이 다시 모일 때 시청자분들도 가족의 소중함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진은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진행도 맡고 있다. 유진은 "배우가 원래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MC도 재미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즐겨할 수 있는 것이라 즐겁게 하고 있다"면서 "늘 시나리오를 보고 있었고 인연이 돼 <백년의 유산>을 만났다. 앞으로도 배우와 MC 활동을 병행할 것 같다"고 향후 활동에 대해서 언급했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50부작 드라마다. 배우 박영규, 정보석, 전인화, 이정진, 유진, 최원영, 윤아정 등이 호흡을 맞춘다.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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