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7콘서트> 취소 여파로 '모든 책임을 지고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리쌍의 길과 개리가 하차 선언을 번복했다.
리쌍은 28일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많은 격려와 꾸짖음의 말씀들로 모난 두 놈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리쌍컴퍼니란 이름에 상처를 받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에 좋은 음악과 더 나은 공연기획에 힘쓰고자 하차를 결심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하지만 저희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그리고 무엇보다 의리와 믿음으로 항상 옆에 있어주는 멤버들에게도 더 이상 마음의 짐을 안겨줄 수 없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다시 프로그램에 복귀하기로 했다"며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선언했다.
▲ 5월 20일 오후 개그맨 정준하의 결혼식에 참석한 리쌍의 개리와 길(왼쪽부터)이 무한도전의 유재석, 하하, 정형돈과 함께 '무한도전'을 외치고 있다. ⓒ 이정민
마지막으로 리쌍은 "더 낮은 자세로 좋은 음악, 공연, 웃음으로 많은 분들께 나누어 드리겠다"며 "믿어 달라고 하기보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살면서 꼭 갚아 나가겠다"는 말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한편 MBC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길이 29일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개리 역시 다시 <런닝맨>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