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방송인 김구라 ⓒ MBC


방송인 김구라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로 복귀한다.

CJ E'&M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MC 김구라가 시동을 거는 <택시>가 오는 13일 밤 12시 20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김구라가 활동을 중단하고 쉬는 동안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 그간 근황과 심경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계획이다. 아직 김구라와 함께 <택시>를 이끌 다른 MC가 결정되지 않아, 이날은 김성주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운전을 맡는다.

김구라는 "<택시> 제작진의 설득이 있었고, 오랜 고민 끝에 MC 자리를 맡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방송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평소 스타들이 출연해 진심을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이를 고스란히 들어주는 <택시>를 즐겨봤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토크쇼보다 택시를 타고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현장성 있는 토크쇼를 원했다"며 복귀작으로 <택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는 지상파 데뷔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김종훈 담당 PD와의 두터운 인연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김구라는 출연 결심 후, <택시>의 MC였던 이영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선배님이 6년간 진행한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김구라의 메시지에 이영자는 "지난 6년간 많은 애정을 가졌던 프로그램인데 김구라 씨가 후임 MC를 맡아 정말 기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인다"며 "내가 진행했던 기간보다 더 오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힘써달라"고 화답했다.

김종훈 담당 PD는 "프로그램이 MC 김구라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만큼, 이에 어울리는 <택시>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구라 택시 현장토크쇼 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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