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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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보이' 이대호가 일본 진출 첫해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는 지난 8일 일본 센다이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4번 타자로 출전해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무득점으로 부진하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라쿠텐 선발투수 미마 마나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일 지바 롯데 말린스와의 경기 이후 나흘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을 돌파하며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일본프로야구 전체에서는 26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 블라디미르 발렌타인(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이어 두 번째다.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미마의 슬라이더를 노렸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구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에서도 선두 자리 지켜

이날 이대호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율 3할(343타수 103안타)을 유지했다. 또한 올 시즌 현재 65타점을 기록하며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대호의 홈런에도 오릭스는 1-14 대패를 당했다. 오릭스의 선발투수 이가와 게이는 4⅔이닝 동안 무려 8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 역시 침묵했다.

라쿠텐 선발투수 미마는 6회까지 오릭스를 무안타로 막아내며 '노히트 노런'을 기대했지만 7회 이대호에게 뼈아픈 홈런을 맞으면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것에 만족했다.

이대호 오릭스 버팔로스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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