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의 새 코너 '야간 매점'에서 선보인 장동민의 스프밥

<해피투게더3>의 새 코너 '야간 매점'에서 선보인 장동민의 스프밥 ⓒ KBS


자정이 넘은 시간. TV를 보다 CF 속 인물이 후루룩 라면 면발을 빨아들이는 모습만 봐도, '톡'하고 시원한 맥주 캔을 따는 소리만 들려도 유혹적이다. 그런데 김치볶음밥에 라면, 통감자까지 등장하다니.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새로운 코너가 등장했다. 게스트의 초간단 레시피를 공개하는 '야간 매점'. 우리 집의 특별한 요리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김새롬의 그냥 라면, 유상무의 김치 볶음밥, 유세윤의 통감자, 안선영의 잡채를 누른 '야간 매점' 첫 회의 요리는 장동민의 스프밥. 밥이 덮일 정도로 라면 스프를 뿌리고, 참치 캔의 기름까지 아낌없이 넣는다는 것이 그리 내키진 않지만 30초면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초간단 레시피'를 내세운 당초 코너 콘셉트에 부합했다.

자극적이지만 묘하게 당긴다는 스프밥은 장동민의 '나쁜 남자' 성향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았다. 가족력인 혈압 때문에 집에서 평소 소금기 적은 음식을 먹는다는 최효종도 "진짜 맛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썩 건강한 요리는 아니지만 배고프던 시절을 회상하기엔 충분했다.

누군가에게나 추억을 되새길 때 덩달아 생각나는 음식 하나쯤은 있다. 그것은 어머니의 된장찌개일 수도,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 사먹었던 불량식품일 수도 있다. 음식을 통해 게스트의 이야기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야간 매점'은 그리 신선하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익숙함을 이기는 콘텐츠가 이 코너의 관건이다.

'야간 매점'의 1호 메뉴가 된 장동민의 스프밥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가 만들어낸 '꼬꼬면'을 연상케 한다. 첫회에서부터 스프밥이라는 기상천외한 음식이 등장한 만큼 제2, 제3의 꼬꼬면이 등장할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첫선을 보인 야간 매점이 과연 사우나 토크에 이어 <해피투게더3>의 알짜배기 코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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