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K팝스타> 경연에서 3번째로 나선 이하이는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를 열창했다. 이하이는 중학교 때 노래 대회에 출전해 이 노래를 상을 탄 경험이 있다고 한다.

지난 15일 경연에서 3번째로 나선 이하이는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를 열창했다. 이하이는 중학교 때 노래 대회에 출전해 이 노래를 상을 탄 경험이 있다고 한다. ⓒ SBS


15일 <일요일이좋다-K팝스타>에서는 흥미로운 특별 공연이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K팝스타>가 배출한 두 명의 스타 이하이, 박지민의 듀엣 무대가 바로 그것이었다.

<K팝스타>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함께한 'Good-Bye Baby'(미쓰에이)는 상상초월, 관심집중이었다. 개성적인 중저음을 가진 이하이와 맑은 고음을 지닌 박지민이 함께 부른 'Good-Bye Baby'(missA)는 원곡이상의 감동을 줬다.

경연의 아쉬움 박지민, 이하이! 듀엣무대로 날렸다!

이날, 이하이와 박지민은 백아연, 이승훈과 함께 Top4 경연에 섰다. 사전 문자 투표에서 나란히 1위(이하이), 2위(박지민)를 기록한 이들은 경연에서, 자신의 느낌에 잘 맞는 곡을 선곡했다.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팝스타>에서 박지민은 비욘세 'Love on top'을 자신만의 창법으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에서 박지민은 비욘세 'Love on top'을 자신만의 창법으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 SBS


백아연에 이어 2번째로 순서로 경연에 임한 박지민은 개성적인 검은 챙 모자에 올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특별했던 의상처럼, 그녀가 부른 비욘세 'Love on top'도 인상적이었다. 비욘세의 어려운 창법을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

노래 후, 양현석 심사위원은 '맛있는 김치 같다'는 표현으로 박지민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어려운 선곡 탓에, 박지민은 노래도중, 긴장한 모습을 엿보였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이 부분을 지적했다. 하락세가 우려된다는 뼈있는 조언을 받았다.

"(중략) 점점 못하고 있다. 왜냐면 본인 부담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긴장하고 있으면 숨을 안 쉬고 노래를 부른다. 그럼 먹먹해 진다. 공기가 없어지니깐, 이대로라면 하락세로 갈수도 있을 것 같다."

박지민에 이어 3번째로 무대에 선 이하이는 '시간이흐른뒤'(윤미래)를 선곡했다. 이하이는 이 곡으로 중학교 때 노래 대회에 나가 상을 탄 경험이 있었다. 그렇기에 무대에 임하기 전, 방송을 통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경연 도중, 처음으로 랩까지 하는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 이하이는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아쉬움이 남은 표정이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이하이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박지민에게 했던 비판처럼, '부담감'을 지적했다.

"(중략) 뭔가 불편했다. 정말 자유롭게 불러야하는데 숨도 잘 안 쉬고 많이 떨렸던 것 같다. 조금 아쉬운 무대다."

경연 후, 이하이 박지민은 백아연과 함께 세 명이 진출하는 Top3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탈락자는 마지막으로 무대에 섰던 이승훈이었다.  하지만 합격 여부와 별개로, 15일 Top4 경연 무대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았다. 이하이, 박지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워낙 컸던 탓이다.

그런데, 그런 아쉬움도 잠시, 이하이, 박지민은 멋진 반전을 이뤄냈다. 그리고 <K팝스타>에 오래도록 기억될 멋진 무대를 남겼다.경연이 끝나고 펼쳐진 특별 무대에서 두사람은 'Good-Bye Baby'(미쓰에이)를 완벽히, 원곡 이상으로 소화해냈다.

이하이, 박지민의 열창은 경연 후 펼쳐진 특별 듀엣공연은 아쉬움을 감동으로 바꿔냈다. 멋진 무대는 장내를 뜨거운 함성으로 바꿨다. 또한 노래를 지켜보는 심사위원들을 놀라움으로 가득 차게 했다.

특히 박진영 심사위원의 표정은 압권이었다. 앞서 이하이, 박지민 각각의 노래에 독설을 날렸지만, 이 둘의 듀엣무대에 행복한 표정에 젖은 박진영 심사위원. 그 모습을 보며 특별 듀엣공연이 선사한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둘이 했기에 더욱 아름다웠던 이하이, 박지민. <K팝스타>가 배출한 두 경연자는 다음 특별 무대에서는 또 어떤 감동의 열창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번 한 주는 참 길게 느껴질 것 같다.

이하이 박지민 K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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