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김영희 CP가 <나는가수다2> 제작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4월 5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김영희 CP가 <나는가수다2> 제작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MBC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를 하기로 결정한 그 순간에 반드시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딱 떠올랐다. 그 사람은 김건모였다."

 

<나가수2>로 연출자로 복귀하는 김영희 PD가 <나가수1>에 출연했던 김건모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5일 오후 3시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나는 가수다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영희 PD는 "복귀 결정을 하기까지 참 어려웠다"며 "사실은 지난 해 11월부터 복귀 제의가 왔지만, 미뤄오다가 올해 1월 '한 번 다르게 해 보자'는 마음으로 (복귀를)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그 순간 김 PD의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은 김건모였다. 앞서 김건모와 김영희 PD는 <나가수1> 방송 당시 이른바 '재도전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로 인해 방송은 한 달간 휴지기를 맞아야 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미안함이 있었다"며 "<나가수2>를 다시 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 김건모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영희 PD는 실제로 김건모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MBC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나가수2>에서 다시 보고 싶은 가수' 설문조사에서 김건모가 상위를 차지한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됐다. 김 PD는 "김건모 씨에게는 어려운 결정일 것이다, 얼마나 부담스럽겠나"라면서도 "그래도 김건모 씨나 그 측근들과 몇 번 만나며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PD는 "지금은 본인이 너무 힘들어해 어려운 상태"라며 김건모가 "처음엔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가, 방송이 연기되면서 다시 갈등에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기사를 보면 더 안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꼭 같이 해서 보답을 하고 싶은 가수"라며 "시청자를 위해, 또 저를 위해 다시 결심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같이 하게 된다면 'PD와 가수의 재도전'인데 좀 멋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가수2>는 오는 4월 22일 첫 방송될 예정이며, 아직 뚜렷한 규칙과 라인업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현재 방송되고 있는 <우리들의 일밤> 코너 중 하나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04.05 16:44 ⓒ 2012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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