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정진운,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정진운,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댄스곡 왜 없냐고요? <잘못했어> 이후 아직은 우리가 앞서 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댄스곡은 잠시 끊으려고요."(조권)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AM(조권·이창민·임슬옹·정진운)의 두 번째 미니앨범 <피츠제럴드식 사랑 이야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AM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도훈 작곡가와 함께 한 타이틀 곡 '너도 나처럼'을 열창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조권이 열창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조권이 열창을 하고 있다. ⓒ 이정민


피츠제럴드식 사랑? "직설화법 대신 속앓이"

앨범 제목에 등장하는 '피츠제럴드'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자다. 조권은 "많은 분들이 생소했을텐데, 우리 역시 피츠제럴드에 대해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면서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처음 설명을 들을 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고백을 해도 짝사랑으로 넘어가는 편인 이창민,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는 편이라 일과 사랑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임슬옹, 이별 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다는 정진운까지. 실제 2AM식 사랑 이야기는 '피츠제럴드식'과는 사뭇 달랐다.

조권은 "그동안 직설적인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이번엔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처럼 오래된 헤어짐에 속으로 끙끙 앓는 것을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정진운,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운,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이창민이 열창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이창민이 열창을 하고 있다. ⓒ 이정민


이창민 자작곡 '사랑해 사랑해' 축가 1순위 될까

개별 활동과 함께 일본에서도 데뷔한 2AM은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수록곡 '추억 다 지워'는 어반자카파가 2AM에게 선사했으며, 박선주와 윤종신은 '1초만 더'와 '잘 이별하기'로 각각 2AM과 호흡을 맞췄다.

조권은 "작곡가마다 성격이 다른데 윤종신, 박선주 선배와 즐겁게 작업했다"면서 "사실 박선주를 처음 봤을 때 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창민은 "윤종신 선배가 데모를 보냈는데 반주가 아예 없고, 생 목소리만 담겼더라"면서 "우리에게 '노래 좋으냐'고 물어 당황했는데, 녹음 후 결과가 너무 좋아서 만족한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창민의 자작곡 '사랑해 사랑해'도 담겨 있다. 이창민은 "축가로 부를 노래가 없어서 항상 '이 노래'를 불렀는데 줄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다는 내용이라 신랑들의 표정이 별로였다"면서 "'사랑해 사랑해'는 축가로도 부를 예정이다.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정진운이 열창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운이 열창을 하고 있다. ⓒ 이정민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정진운이 화려한 마무리 인사말을 하자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놀란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정진운이 화려한 마무리 인사말을 하자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놀란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 이정민


방시혁·박진영보다 '2AM 스타일' 살렸다

<피츠제럴드식 사랑 이야기> 역시 방시혁이 프로듀싱을 맡았지만 그는 타이틀 곡 '너도 나처럼'의 작사에만 참여했다. 2AM은 "방시혁이 너무 바빠서 TV에서 볼 기회가 더 많았다"면서 "사랑이 식었다기 보다는 '다른 작곡가들과 여러 가지 색깔로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2AM은 JYP엔터테인먼트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공동으로 소속되어 있다. 예전엔 프로듀서였던 방시혁과 박진영을 많이 따랐지만 이번 앨범에는 2AM의 의견 자체가 많이 반영됐다고.

임슬옹은 "회사에 대한 비즈니스나 일적인 관계는 잘 모르는데, 이번엔 소속사나 곡의 콘셉트, 우리가 잡았던 주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예전 같았으면 불가능한 일이 닥쳤을 때 현실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회의를 거치며 '최선'을 찾으려 했다"고 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수도꼭지처럼 틀면 나오겠다"는 2AM. 더욱 똘똘 뭉친 2AM은 "더욱 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임슬옹이 열창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임슬옹이 열창을 하고 있다. ⓒ 이정민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운,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너도 나처럼'을 열창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AM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운, 조권, 이창민, 임슬옹이 '너도 나처럼'을 열창하고 있다. ⓒ 이정민


2AM 피츠제럴드식 사랑 이야기 방시혁 박선주 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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