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스타 >측이 공개한 Top10 입소식 현장 사진

'K팝스타' 생방송 경연에 진출하는 참가자 Top 10 중 (왼쪽) 이하이·박지민·이정미 ⓒ 초록뱀미디어


'K팝스타'가 4일 첫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다. 오늘 Top10 중에 첫 탈락자가 결정된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 경연을 시작한다. 기존 방송 분량보다 무려 40분 정도 늘린 110분으로 편성해, 방송 시작 시간을 5시 50분으로 앞당겼다.

작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추려진 10명의 참가자는 김나윤·박지민·박제형·백아연·백지웅·윤현상·이미쉘·이승훈·이정미·이하이 등이다.

첫 번째 생방송을 위한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는 이하이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총 6만 2268명의 투표자 중 36%인 2만 2724명이 이하이에 한 표를 던졌고, 이승훈(17%)과 박지민(14%)이 각각 2, 3위로 뒤를 따랐다.

'인기 순위'라고도 할 수 있는 사전 투표 결과는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심사위원 점수 60%, 온라인 사전 투표 10%, 실시간 시청자 투표 30%로, 생방송 경연 평가 비율 중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3월 4일 첫 생방송 경연을 앞둔 'K팝스타'의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이하이가 1위를 차지했다.

3월 4일 첫 생방송 경연을 앞둔 'K팝스타'의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이하이가 1위를 차지했다. ⓒ SBS


평가 비율에서 볼 수 있듯, 'K팝스타'는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심사위원에게 독보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가 개인이 아닌 YG·JYP·SM이라는 가요계 3대 기획사의 대표로 참여해 참가자를 각 기획사 방식대로 훈련시키고, 실제로 우승자가 세 기획사 중 한 곳에서 데뷔하는 'K팝스타' 고유의 형식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시청자의 평가 부분인 온라인 사전 투표(10%)와 실시간 문자 투표(30%)의 비중이 작다. Mnet <슈퍼스타K> 시리즈가 온라인·실시간 투표를 합쳐 많게는 90%(시즌1), 적게는 65%(시즌3)라는 큰 비중을 시청자에게 부여했던 것과는 반대다.

시청자의 영향력에 많은 비중을 두지 않은 것은 "인기투표를 지양하겠다"는 'K팝스타'의 확고한 의도 때문이다. 박성훈 PD는 지난 2월 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자 투표는 최대한 4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과정에서 참가자에 따라 심사 기준을 바꿔 논란이 제기된 심사위원들이 60%라는 큰 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기투표 지양은 공정성이 아닌 철저히 기획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K팝스타'는 3월 4일 생방송 경연을 시작해 매주 1명의 탈락자를 결정하고, 9주차인 4월 마지막주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K팝스타 케이팝스타 이하이 KPOP스타 오디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