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과소 납부로 추징금을 부과 받은 강호동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예계 잠정적 은퇴를 선언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세금 과소 납부로 추징금을 부과 받은 강호동은 지난해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다. ⓒ 유성호


강호동이 강원도 평창지역 땅을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지난해, 세금 문제로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 강호동은 2009년 강원도 평창의 땅을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그는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의 농지 5300 제곱미터를 7억여 원에 샀으며, 평창이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직후인 작년 7월 추가 임야를 13억 원에 매입했다.

강호동 측은 28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창>을 통해 "강호동이 지난해 잠정은퇴 선언 후, 부인과 평창 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산병원에 기부한 것에 대해 "아들을 생각해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혀 기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호동 측은 "장기적 투자 목적으로 땅을 샀지만, 논란이 될 수 있는 지역의 땅을 매입한 것만으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시사기획 창>은 '대한민국 부의 보고서, 평창을 점령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에 부는 투기 광풍을 취재하면서 강호동이 매입한 땅도 다뤘다.

강호동 아산병원 기부 평창 투기 시사기획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