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14일 17시 25분]

 총파업에 돌입한 MBC 노조원들이 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 MBC 노동조합 지난 달 30일부터 시작된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1980년대에 입사한 '고참급' 인사들이 속속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남소연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1980년대에 입사한 '고참급' 인사들이 속속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MBC 노동조합은 "보도부문의 논설위원 한 명이 오늘 조합원 자격으로 파업에 동참했다"며 "이 논설위원은 1987년에 입사한 25년차 고참 선배로 부장급 인사이다"라고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논설위원은 13일 황헌 논설위원실장에게 '후배들의 파업 대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고 파업에 들어갔다. 또한 또 다른 논설위원 두어 명도 이번 주 안에 파업에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MBC 노동조합은 "1980년대에 입사한 보도부문 고참 선배들의 파업 참여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현재 비조합원 신분으로 보도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80년대 입사 선배 8-9명이 조만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늦어도 다음 주에는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측은 13일 계약직으로 분야별 전문기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또한 지난 달 31일에는 계약직 보도국 뉴스영상 PD와 영상편집 인력 등을 채용키로 했다. 이를 두고 파업으로 빠진 인력을 충원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사측의 대응 역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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