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준희, 온주완, 윤진서, 배그린, 김정민, 성제, 광수(왼쪽부터)가 아자를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지일, 최현우, 박지우, 줄리엔강, 김진우, 김다현, 이용우가 아자를 외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준희, 온주완, 윤진서, 배그린, 김정민, 성제, 광수(위 사진 왼쪽부터),박지일, 최현우, 박지우, 줄리엔강, 김진우, 김다현, 이용우(아래사진 왼쪽부터)가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일년에 이모작도 아니고, 일년에 열두남자를 만난다. 이것이야말로, 본격 여자 시청자 헌정 드라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는 한 여자와 열두 별자리 남자들이 만들어가는 연애담이다. 평범한 잡지사 기자로 살다가, 단 한 번의 사랑 경험으로 펑크난 연애 칼럼을 대필하면서 연재까지 맡게 된 연애 초짜 나미루(윤진서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일 오전 <일년에 열두남자>의 제작발표회가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제목만큼이나 여러 명의 출연자, 특히 남자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진서·고준희·온주완·김정민·이용우·줄리엔강·그룹 초신성의 성제·광수를 비롯한 총 14명의 배우와 오종록 감독·황조윤 작가까지 무대 위에 줄지어 있는 광경은 마치 결혼식장 사진촬영을 방불케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윤진서, "여러 타입의 연애를 연기해볼 수 있어 흥분됐다"

"까놓고 얘기해서, 너한테 한 번도 만족한 적 없어. 왜냐고? 어차피 넌 10분 짜리니까. 미안하다. 너랑 자면서 나, 딴 사람 생각했다"

극 중 미루의 대사만 미루어봐도 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는 발칙하다. 일명 '별자리로 알아보는 성 보고서'로 불렸던 2005년 독일에서 출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에피소드는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됐다. 극본을 맡은 황조윤 작가는 "원작이 성 담론에 집중돼 있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가족·일·연애를 두루두루 다룬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열두 별자리의 남자를 만나는 연기를 하게 된 윤진서는 "사랑에는 많은 타입이 있는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연애를 연기해볼 수 있다는 점이 배우로서 흥분됐다"며 미루 역을 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진서는 "인연의 끈이 계속 이어지는 연애도 좋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극 중 차진오(온주완 분)와 사랑을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학 때부터 친구였다가 9년 동안 같이 살기도 많이 싸우기도 하는 연인 관계를 경험하는데 그런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별자리 중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진서는 "극 중 물병자리 남자는 되게 이기적"이라며 "여자랑 자는 것, 자유연애를 좋아하지만 사랑이라는 관계는 부담스러워하는 남자와 연애하는 연기를 했는데 재수없더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에 극 중 물병자리 남자 역할인 김다현은 "나랑 정말 다른 인물이었다"며 "나쁜 남자가 되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준희, 온주완, 윤진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 있는 온주완이 왼쪽에 있는 고준희의 키에 맞추기 위해 몸을 낮추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준희, 온주완, 윤진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 있는 온주완이 왼쪽에 있는 고준희의 키에 맞추기 위해 몸을 낮추고 있다. ⓒ 이정민


반대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섹시한 포토그래퍼 박탄야를 연기하는 고준희는 "캐릭터처럼 원나잇스탠드를 좋아하거나 그런 여자는 아니"라며 "나는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루처럼 다양한 별자리를 많이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는 반대적인 성격의 이야기를 해 좌중을 웃겼다.

미루의 남자로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해 성격차이로 헤어진 차진오(온주완 분)와 화끈한 양자리 알렉스(줄리엔 강 분),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쌍둥이자리 시후(광수 분), 비밀투성이 게자리 이준(이용우 분), 재력가이면서 변태인 사자자리 구영호(김정민 분) 등이 등장한다.

<일년에 열두남자>는 <대물> <스타일> <피아노> <해피투게더> 등을 연출한 오종록 감독의 케이블 드라마 데뷔작이자, 영화 <올드보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극본을 맡았던 황조윤 작가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두 남자가 만들어내는 두 여자의 연애 담론은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여자들끼리 수다를 떠는 것처럼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15일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방송된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배우 윤진서가 동료들에게 화이팅포즈를 보여주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 배우 윤진서가 동료들에게 화이팅포즈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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