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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0월 13일 전주 KCC와 서울 SK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 2011-2012 KBL. 1월 24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가 종료됐고, 현재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2월 2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팀당 41~42경기씩을 치른 상태다. 이제 각 팀마다 남은 잔여 경기는 12~13경기뿐이다. 정규 시즌의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반면에 노사 갈등으로 인해 2011년 12월 26일에서야 개막한 NBA. 기존의 팀당 82경기에서 66경기로 단축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정규 시즌의 종료일은 4월 27일인 가운데, 현재까지 팀당 16~21경기를 치른 상태다. 전체 시즌의 1/3 ~ 1/4 가량이 진행된 것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KBL과 미국의 NBA. 이 두 리그의 각 부문별 1위 선수들에 대해 찾아 봤다.
KBL의 40분 경기와는 달리, NBA는 48분 경기를 펼친다. 또한 선수단의 규모와 전반적인 수준에서 NBA가 앞서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두 리그의 상위권 선수들의 기록을 통해, 재미삼아 간접적인 비교를 해 볼 수는 있다.
▲ KBL과 NBA 각 부문 1위 모음 ⓒ 홍진표
KBL에서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알렉산더 존슨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부상으로 인해 22경기에만 출장했고, 회복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KBL에 계속해서 남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알렉산더 존슨이 교체된다면, 현재 득점 부문에서 평균 26.8점으로 2위에 있는 헤인즈가 1위로, 리바운드 부문에서 평균 13.7개로 2위에 있는 테렌스 레더가 1위로 각각 올라서게 된다.
NBA에서는 올 수입 579원으로 NBA 선수들 중 수입 1위에 올라 있는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득점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유일하게 평균 30점대를 돌파하고 있는 코비다.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무려 15.6개의 평균 리바운드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BL과 NBA의 가장 큰 차이가 난 부문은 어시스트다. KBL은 2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를 차지한 양동근이 5.8개로 1위에 올라 있는 반면, NBA는 피닉스 선즈의 스티브 내시가 경기당 10.2개의 어시스트로 선수를 달리고 있다. 양동근이 기록중인 5.8개의 어시스트 수치는, NBA 전체에서 19위에 올라 있는 오클라호마시티의 가드 웨스트브룩과 동일하다.
스틸에서는 오리온스의 윌리엄스와 멤피스의 마이크 콘리가 각각 1위에, 블록에서는 전자랜드의 허버트 힐과 워싱턴의 자발 맥기가 각각 수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야투 성공률에서는 KT의 찰스 로드가 무려 63.3%의 성공률로 선두를 질주중인 것이 인상 깊었고, 3점 성공률에서는 KGC의 김태술이 50.6%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NBA에서도 3점 성공률이 50%를 넘기고 있는 선수는 단 3명밖에 없었다. 골든스테이트의 브랜든 러시와 보스턴의 레이 알렌, 샌안토니오의 지노빌리가 그 중인공이다.
▲ 동부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김태술 ⓒ KBL
그 밖에 자유투 성공률에서는 모비스의 박종천과 포틀랜드의 자말 크로포드가 거의 95%대의 자유투 성공률로 각각 1위를 기록중이다.
이제 KBL은 정규 시즌 막바지를 향해, NBA는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과연 각 리그에서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KBL과 NBA를 사랑하는 농구 팬들에게는 하나의 관전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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