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4부작 <소녀탐정 박해솔>이 신인배우들의 연기 향연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신인들이 극 중 주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우선 드라마의 중심인물인 박해솔 역할은 배우 남지현이 맡았다.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남지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공감각적 재능, 특히 색깔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능력을 가진 탐정으로 분한다.

<댄싱퀸>의 막내 박아롱은 이번 드라마에서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중요한 증언을 하는 은희 역으로 등장한다. 은희는 실타래처럼 꼬인 사건을 풀기위한 단서를 가진 인물이다. 박아롱은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댄싱퀸>에 이어 바로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돼서 좋다. 그동안 보였던 캐릭터와는 다른 느낌의 캐릭터라 설렌다"며 소감을 밝혔다.

꽃미남 신인 배우 중 하나로 꼽히는 김권은 극 중 민수영 역을 맡았다. 민수영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이 없는 소시오 패스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나도, 꽃>으로 데뷔 후 <영광의 재인>에도 모습을 보인 김권은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인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배우 김주영 역시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김주영은 박원재 사망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최태평역을 맡아 남지현과 함께 활약할 예정이다.

현빈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었던 김주영은 최근 열 개 가까운 광고에 등장하며 올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부상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주영이 "피곤한 스케줄 가운데서도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소녀탐정 박해솔>은 대권주자의 비리와 이를 감추려는 세력, 그리고 여기에 도전하는 정의로운 기자와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은 오는 2월 12일 저녁 11시 25분 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