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현 실장 26일 오후 서울 서울 청담동 B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권오현 실장이 슬레이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화차> 편집본을 최근에 봤는데 제가 매니저로서, 내가 맡은 배우로서가 아니라, 그런 것을 다 떠나서 '김민희 대박'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BH엔터테인먼트 권오현 실장(31)은 김민희(30)의 매니저로 2년 동안 함께 일을 했다. 한 살 터울인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오현아∼오현아', '민희야∼민희야' 하며 편하게 사적인 대화도 주고받는 친구가 됐다.
"평소 김민희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한번 할 때 굉장히 대화를 많이 해요. 가까이 보면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에요. 애교가 많고 그런 것은 아니고 말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하는 편인데, 가끔 특이한 어휘나, 다른 각도로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사랑스럽죠."
▲ 나는 매니저다 26일 오후 서울 서울 청담동 B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권오현 실장이 소속 배우들의 사진들을 보여준 뒤 정리하고 있다. ⓒ 이정민
지난해 영화 <모비딕>에서 열혈 여기자 역할을 선보였던 김민희는 올해 3월에는 영화 <화차>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김민희는 극중에서 납치라고 믿어지는 실종으로 인해 모든 사건과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약혼녀 선영 역할을 맡았다.
"<화차> 편집본을 봤는데 '김민희 대박'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영화 속에서 김민희의 연기를 보고 내 머릿속이 암흑이 됐죠. 그렇게 편집본을 보고 저 멀리서 김민희가 웃고 있는데 영화 속 김민희가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너무 연기를 잘 했어요. 변영주 감독님이 잘 변주해주신 것도 있는 것 같고, 본인도 메소드 연기(극사실주의적인 연기 스타일)를 너무 잘 해낸 것 같습니다."권오현 실장은 앞으로 김민희를 '제2의 전도연', 전도연을 넘어서는 여배우로 성장시킬 포부를 전했다.
"<화차>를 통해서 김민희가 배우로서의 진가가 다시 평가될 것 같아요. 광고, 화보 촬영 등을 통해서 본인의 매력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연기에 대한 욕심과 그에 따른 내공도 깊어서 제2의 전도연, 그 이상의 여배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타일리쉬한 전도연'으로 스크린을 휘어잡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요."
▲ 나는 매니저다 26일 오후 서울 서울 청담동 B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권오현 실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