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신하균 ⓒ KBS
중편 드라마와 미니시리즈의 차이를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4부작이면 중편 드라마요, 16부작이면 미니시리즈다. KBS는 일일극과 중편 드라마, 미니시리즈에 장편 드라마까지 우수 연기상 수상 부문을 '깨알같이' 나눴다.
꼼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동수상'이라는 가장 고전적인 방법도 빠질 수 없었다. 그 결과, 무려 10명이 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남성 신인 연기상은 5명의 후보 중 과반수가 넘는 3명에게 돌아갔다.
▲ 201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박시후(위)와 문채원(아래) ⓒ KBS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1 KBS 연기대상'(진행 전현무 한혜진 주원)은 크게 <드림하이>와 <공주의 남자> <오작교 형제들> <웃어라 동해야> <브레인>에 집중했다. <동안미녀>까지 꼼꼼하게 챙겼지만 <포세이돈> <강력반> 등은 찬밥 신세였다. 그래도 투명인간 취급을 받은 <스파이 명월>보다는 나았을까.
이변은 없었다. 대상의 영예는 <브레인> 신하균에게 돌아갔다.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공주의 남자> 박시후는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브레인>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정진영)과 베스트 커플상(신하균-최정원), 네티즌상(신하균·최정원)의 주인공이 됐다. 신하균은 수상소감에서 "우리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인 송강호 선배님께 감사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201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 연기상을 받은 배수지 ⓒ KBS
▲ 201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받은 주원 ⓒ KBS
수상소감에는 유난히 눈물이 많았다. 신인 연기상을 받은 <오작교 형제들>의 주원은 코끝이 빨개졌으며, <드림하이>의 김수현은 조용히 눈물을 삼켰다. 신인상을 받으며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뗀 <드림하이> 배수지와 <오작교 형제들> 유이도 마찬가지였다. <웃어라 동해야> 도지원과 <동안미녀> 장나라 역시 눈물을 글썽였다.
▲ 201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받은 장나라 ⓒ KBS
| 2011년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목록 |
|
▲ 201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시상 장면 ⓒ KBS
▲ 대상= 신하균
▲ 최우수 연기상= 박시후 문채원
▲ 우수 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 이태곤 김자옥
▲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 천정명 박민영 홍수현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정진영 최다니엘 장나라
▲ 우수 연기상 일일극 부문= 지창욱 도지원
▲ 베스트 커플상= 박시후-문채원, 류수영-최정윤, 김수현-배수지, 이민우-홍수현, 신하균-최정원
▲ 네티즌상= 신하균 최정원
▲ 조연상= 정웅인 박정아 이윤지
▲ 작가상= 이정선
▲ 신인 연기상= 김수현 이장우 주원 배수지 유이
▲ 인기상= 박시후 김수현 문채원 한혜진
▲ 청소년 연기상= 박희건 김환희
▲ 연작/딘막극상= 최수종 이희준 한은정 유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