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무한도전>팀의 유재석이 허리숙여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무한도전>팀의 유재석이 허리숙여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 이정민


각종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이들의 발언은 종종 큰 화제가 되곤 한다. 29일 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꺼내 놓았다.

박미선·박정현·박하선·윤하 등 수상의 감격에 눈물을 흘린 이들도 있었고,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함을 표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소녀시대 유리·티파니는 메모지를, 윤일상은 스마트폰를 들여다보며 제작진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

- "이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죠, <무한도전> 정재형!" (장윤주,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후보를 발표하던 중)

- "내년에는 훅 파인 드레스를 입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북극곰 사랑해." (우정상을 받은 김신영의 소감)

- "문화는 사람들의 만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42년 전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만나서 함께 노래했던 우리 젊은 날이 40여년 후에 문화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중략) 저희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노래를 불러 드리겠습니다." (공로상을 받은 윤형주의 소감)

 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 윤하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 윤하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 "다시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은 윤하의 소감. 윤하는 최근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 "박효신 씨가 전역하면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그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나는 가수다> 여현전 작가의 소감)

- "박명수하고 커플상을 받지만 내년엔 진정한 커플이 되어서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정준하의 소감)

- "음악도 음악이지만 제 얼굴 찾은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올 한 해 크게 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기상 가수 부문 수상자 김범수의 소감)

 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사회자인 배우 박하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사회자인 배우 박하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 "스태프 분들 좀 더 잘 먹고 잘 자는 환경에서 작품 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시 45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본방사수해 주세요. 뿌잉뿌잉." (우수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수상자 박하선의 소감)

- "내년에는 방통위에 계신 위원님들께도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수상자 유재석의 소감. 여기서 '방통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지칭)

MBC 방송연예대상 유재석 무한도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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