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맨시티

리버풀과 맨시티 ⓒ 맨시티

 

세계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리버풀과 맨시티와의 대결은 싱거운 무승부로 끝났다.

 

28일(한국시각)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맨시티가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쿠이트와 수아레즈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아담과 루카스가 중원을 책임졌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아구에로, 실바, 나스리를 공격 전방에 내세웠고, 투레, 밀너, 배리가 중원을 지켰다.

 

전반 초반 맨시티는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리버풀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6분 미드필더 투레가 중거리슛으로 리버풀의 레이나 골키퍼를 당황케 했고, 이어 마라도나 사위로 유명한 아구에로가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리버풀의 수비진을 흔들어놓기도 했다.

 

초반부터 날렵한 공격을 펼치며 홈팀 리버풀을 위협한 맨시티는 전반 31분 콤파니가 아구에로의 코너킥 패스를 받아 절묘한 헤딩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기록한 맨시티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콤파니가 선제골을 넣은 지 채 2분도 되지 않아 수비수 레스콧이 자책골을 넣으며 경기가 원점이 된 것이었다. 리버풀의 아담이 미드필더 지역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레스콧의 발을 맞고 볼이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뼈 아픈 실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전반 막판 아구에로가 위협적인 공격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여는 듯 싶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침체된 플레이를 보였던 리버풀이 후반엔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맨시티의 골문을 노리기 시작했다. 상대팀 맨시티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위협적인 공격력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아담의 중거리슈팅과 쿠이트의 헤딩공격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맨시티 역시 교체 투입된 발로텔리, 나스리 등이 분전을 펼쳤지만 리버풀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무승부를 거둔 맨시티는 승점 34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5점차로 벌렸고, 리버풀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2011.11.28 17:05 ⓒ 2011 OhmyNews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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