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찬홍 PD가 출연 배우들을 소개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찬홍 PD가 출연 배우들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발효가족>을 촬영하며 고들빼기 김치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처음엔 쓰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찾아오거든요. 인생도 그렇지 않나요. <발효가족>은 고들빼기 김치처럼 고난 뒤에 찾아오는 단맛을 선사할 겁니다."(배우 이민영)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중앙일보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발효가족>은 아버지 이기찬(강신일 분)의 가출로 한식당 <천지인>을 떠맡게 된 퓨전 레스토랑 요리사 이강산(박진희 분)과 이곳에서 일을 하겠다고 나선 고아 출신 기호태(송일국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5년만에 브라운관 복귀한 이민영은 이강산의 언니 이우주 역을 맡았으며 최재성은 <천지인>의 주방장이자 이우주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강도식으로 분했다.   

연출을 맡은 박찬홍 PD는 "김치가 발효하듯 사람들도 발효 과정을 거쳐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설노인 역을 맡은 이대근은 "인간성을 상실한 현 시대에서 고춧가루, 마늘, 소금 같이 각자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망가지는 송일국 "촬영 초반, 캐릭터 이해안돼 폭발할 뻔"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한식당 천지인의 둘째 딸 이강산 역의 배우 박진희와 고아출신의 열혈남아 기호태 역의 배우 송일국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한식당 천지인의 둘째 딸 이강산 역의 배우 박진희와 고아출신의 열혈남아 기호태 역의 배우 송일국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기호태 역을 맡은 송일국은 "언제까지 강한 역할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나도 내 자신을 보고 현장에서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주몽> <해신> <바람의 나라> 등 선 굵은 드라마에서 소위 '있어 보이는' 역할을 주로 맡았던 송일국은 <발효가족>에서 망가지기도 서슴지 않는다. 송일국은 "촬영 초반에는 캐릭터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방황하고 고민했다"며 "초반에는 감독님에게 화도 많이 났고, 폭발할 뻔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오해가 풀렸다. 오히려 신뢰가 쌓이더라"고 전했다.

극 중에서 거친 삶을 살다 요리계에 입문하는 송일국이지만 실제 그의 미각 점수는 빵점이라고. 컵라면 10개를 한번에 먹어 치운다는 송일국은 "요리를 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먹는 것만 좋아한다"며 "식탐이 정말 많다. 질보다 양이다"고 전했다. 이어 송일국은 "냅킨 등 리빙웨어를 모으는 게 취미다"고 했다.

"독해지는 시대, <발효가족>엔 억지 설정 없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찬홍 PD가 촬영 당시 배우 송일국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 배우 송일국과 박진희가 웃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찬홍 PD가 촬영 당시 배우 송일국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 배우 송일국과 박진희가 웃고 있다. ⓒ 이정민


송일국에게 "몇 안되는 성격 좋은 배우"라는 칭찬을 들은 박진희는 "송일국이 처음에는 낯을 가려서 눈도 안마주치고 인사했는데 이제는 너무 장난을 많이 쳐서 NG가 날 정도다"며 "처음 이미지와 달리 섬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진희는 극 중 요리사 역을 맡았다. 박진희는 "드라마 촬영 전, 관심이 있어서 1년 6개월간 요리를 배웠다"며 "훨씬 유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자이언트> 촬영 당시 체력이 바닥나 고생했다는 박진희는 "이번에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맡다 보니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촬영 초반이라 그런지 여유가 좀 있다"고 했다.

박진희는 <발효가족>의 강점에 대해 "요즘 음악, 영화 등이 점점 독해지는 것 같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우리 드라마는 아날로그로 돌아간다"며 "억지 설정이 없어서 연기자로서도 굉장히 편하다"고 밝혔다.

<발효가족>은 12월 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한식당 천지인의 맏딸 이우주 역을 맡아 5년 만에 복귀하는 배우 이민영과 주방장 강도식 역의 배우 최재성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한식당 천지인의 맏딸 이우주 역을 맡아 5년 만에 복귀하는 배우 이민영과 주방장 강도식 역의 배우 최재성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한식당 천지인 근처에 사는 독거노인 설노인 역의 배우 이대근이 연출을 맡은 박찬홍PD가 가지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며 존경심을 표하자 박찬홍PD가 이대근을 포옹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특집 수목미니시리즈 <발효가족>제작발표회에서 한식당 천지인 근처에 사는 독거노인 설노인 역의 배우 이대근이 연출을 맡은 박찬홍PD가 가지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며 존경심을 표하자 박찬홍PD가 이대근을 포옹하고 있다. ⓒ 이정민


발효가족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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