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꺾은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꺾은 레알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20일(한국시간) 발렌시아 홈구장 메스타야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를 3-2로 힘겹게 꺾고 리그 선두를 질주해나갔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발렌시아는 이 날 미겔,알벨다,솔다도를 중심으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고,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를 최전방으로 두고, 호날두과 외질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홈팀 발렌시아에서 치러지는 경기였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전반 11분 벤제마, 18분 라모스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발렌시아를 초반부터 위협했고, 전반 20분에 벤제마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발렌시아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발렌시아는 전반 내내 레알 마드리드에 밀린채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어야 했다.

후반이 되서야 발렌시아는 제레미 마티유를 중심으로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노리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에는 두 팀의 중원싸움이 치열해지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후반 26분 레알마드리드의 붙박이 수비수 라모스가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발렌시아와의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독일특급' 외질이 올려준 코너킥을 라모스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골문을 여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기쁨은 곧 발렌시아의 추격으로 이어졌다. 발렌시아의 핵심 공격수 솔다도가 오른발 슛으로 '수문장' 카시야스가 지키는 골문을 연 것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호날두가 후반 34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발렌시아의 추격을 꺾었다.

호날두는 벤제마가 측면에서 높이 올려준 볼을 받아 골키퍼를 제친 후 발렌시아의 골문에 가볍게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장식했다. 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눕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발렌시아는 후반 38분 솔다도가 자신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레알 마드리드를 끝까지 추격하는 듯 싶었지만, 더 이상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채 홈에서 3-2 패배를 거두고 말았다.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1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승점 28)와 승점 3점을 벌여 놓는데 성공했다.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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