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저녁 부산 수영만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9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16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저녁 부산 해운대 우동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9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 민원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 가지며 영화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동안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었지만 올해부터는 자리를 옮겨 영화제 공식상영장인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영화인들의 숙원 사업으로 꼬박 3년 동안 걸쳐서 만든 '영화의 전당'은 지상 1층부터 지상9층의 규모로 비용만 1600억원이 넘게 든 만큼 그 규모면에서 대단한 위용을 자랑했다. 이날 영화의 전당의 안팎으로 5000여명의 영화팬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팬들 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 팬들도 눈에 띠었으며 영화의 전당 내에 자리 잡은 프레스센터에도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기 위해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한 영화 팬은 "'영화의 전당'의 규모는 다른 세계적인 영화제의 규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디자인도 너무 고급스럽고 우아하다."고 영화의 전당의 규모와 시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 "누가 누가 밟았어요?"

 6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강제규 감독의 영화<마이웨이>에 출연하는 배우 장동건과 오다기리죠가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6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강제규 감독의 영화<마이웨이>에 출연하는 배우 장동건과 오다기리죠가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 민원기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 전에 레드카펫 행사가 먼저 진행됐다. 특히나 많은 관심을 모았던 팀은 아시아 프로젝트 영화 <마이웨이>의 장동건, 오다기리죠, 판빙빙, 강제규 감독의 레드카펫.

그리고 <최고의 사랑>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독고진' 차승원, <고지전>의 고수, <너는 펫>의 김하늘 등이 많은 환호와 플레쉬 세례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류현경 최다니엘 공형진 류승룡 김** 이천희 이태임 박재범 왕지혜 오광록 문성기 김희라 김시후 황우슬혜 이윤지

김정태 남규리 이제훈 한예리 김태훈 조진웅 엄지원 **원 송선미 류승수 이다윗 유준상 김보경 윤여정 강혜정 유인나 정석원 윤진서 박예진 이범수 민효린 강현성 강예원 홍수아 박진주 김민영

박재범 박시연 김민준 손은서 강소라 김부선 김주혁 김선아 김예론 김새론 김아론 변정수 안성기 이진 성유리 등의 배우들이 참석해 화려한 의상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 김한민 곽재용 서극 강제규 이창동 전수일 질리안 암스트롱 감독과 판빙빙, 이자벨 위페르 등 해외 스타들도 자리했다.

남포동, 수영만 시대 지고 '영화의 전당'시대 뜨고

올해 개막식 사회는 엄지원과 예지원이 맡았다. 엄지원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의미가 깊다, 저희가 있는 영화의 전당의 탄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영화의 전당 개막식에 참석을 했는데 웅장한 외관과 아름다운 디자인에 압도 됐다"며 "이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예지원과 함께 사회를 맡은 엄지원이 6일 저녁 부산 수영만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 포토월에서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예지원과 함께 사회를 맡은 엄지원이 6일 저녁 부산 해운대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예지원이 포토월에서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민원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넘어서 세계의 영화제로 성장하였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개관한 아름다운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게 됐습니다.

영화의 전당이 탄생하기 까지 많은 성원을 보내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동과 낭만이 넘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허남식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꽃쇼와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후 아시아 영화인상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산업의 발전에 있어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 상의 주인은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서극 감독이 됐다.

서극 감독은 "아시아 영화인의 상을 받아서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전 세상 동료 영화인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그 규모와 참여작품은?

이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오직그대만>의 주연배우인 소지섭 한효주, 송일곤 감독과 간단한 인터뷰와 영화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8시 20분경부터 개막작 <오직그대만>의 상영이 이어졌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영화제로서 올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답게 총 70개 국가에서 온 30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89편이다.

폐막식은 14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이다.
 배우 김하늘이 6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김하늘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하늘은 5일 열렸던 대종상 영화제에 이어 순백의 드레스를 입어 자태를 뽐냈다. ⓒ 민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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