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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6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프로야구는 지난 11일까지 총 599만627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역대 최고 관중을 기록한 데 이어 13일 추석 연휴를 맞이해 삼성과 롯데의 대구구장 경기가 매진되는 등 6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1994년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박찬호의 성공을 시작으로 김병현, 서재응 등 우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 등도 일본프로야구로 떠나면서 야구팬들의 눈길이 해외로 옮겨졌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계기로 K리그와 유럽프로축구가 인기를 끌면서 프로야구 관중은 2004년 233만 명까지 감소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최소 관중 기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국제 대회에서의 눈부신 활약과 케이블TV의 보급으로 매일마다 전 경기가 중계방송되면서 프로야구는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07년 41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1996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400만 관중을 돌파했고 2008년에는 525만 명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592만 명을 기록하며 아쉽게 600만 관중 돌파를 다음으로 미뤘던 프로야구는 올 시즌 상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과 한화, 넥센 등 하위권 팀들의 막판 선전으로 마침내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며 국내 최고 인기의 프로스포츠임을 다시 확인했다.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했고 낡고 좁은 기존 구단들의 경기장들을 새로 짓거나 개선한다면 곧 700만 관중 돌파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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