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걷히자 안정세 접어든 <나가수> 임재범, 이소라 등 대어급 가수들이 하차한 이후 오히려 안정세를 이뤄가고 있는 <나가수>. "음악프로그램과 음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는 정지찬 음악감독의 바람은 이미 실현 중인 걸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4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나가수> 4라운드 1차 경연의 현장 사진이다.

▲ 논란 걷히자 안정세 접어든 <나가수> 임재범, 이소라 등 대어급 가수들이 하차한 이후 오히려 안정세를 이뤄가고 있는 <나가수>. "음악프로그램과 음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는 정지찬 음악감독의 바람은 이미 실현 중인 걸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4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나가수> 4라운드 1차 경연의 현장 사진이다. ⓒ MBC

 

'논란 저물고, 안정 기류 형성'

 

4일 오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현장공개에서 기자들과 만난 신정수 PD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나가수>가 이전의 논란을 잠재우고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무한도전>과의 경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155분이란 파격적인 편성 덕을 보긴 했지만, 3일 방송된 <나가수>는 18%(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은 16.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나가수>의 이 수치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13%)과 SBS <런닝맨>(13.3%)를 가뿐히 넘어선 것이다. 아울러 일요일의 절대 강자 <해피선데이-1박 2일>(23.2%)도 많이 따라잡았다.

 

음원시장에서의 강세도 여전하다. 물론 음원이 공개됐던 초반, 차트를 독식했던 것에 비한다면 수그러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4일자 각종 음원 차트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공개된 일곱 곡에게만 뒤졌을 뿐 여전히 <나가수>에서 선보인 노래들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신정수 PD가 "따로 <나가수> 순위를 만들자고 요구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을 정도다.

 

이러한 <나가수>의 안정세는 '신정수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특히 4라운드를 맞으면서 하차나 재도전, 재녹화 등의 논란 없이 무사히(?) '1인 탈락체제'가 자리 잡은 게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신정수 PD는 "오늘 1명의 새 가수가 인사를 했다"며 "최초로 정상적인, 꿈에 그리던 시스템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임재범, 이소라 등 대어급 가수들이 하차한 이후 오히려 안정세를 이룬 <나가수>. "음악프로그램과 음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는 정지찬 음악감독의 바람은 이미 실현 중인 걸로 보인다. 

2011.07.05 11:55 ⓒ 2011 OhmyNews
나가수 나는 가수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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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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