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에이스의 귀환 KIA 에이스 윤석민이 두 경기 연속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에이스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 윤석민, 에이스의 귀환 KIA 에이스 윤석민이 두 경기 연속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에이스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 KIA타이거즈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10일 광주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KIA는 선발 윤석민의 7이 닝 2피안타 4볼넷 무실점 호투와 1회에 터진 이범호의 결승 타점을 앞세워 두산에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5월 들어 두 번이나 연패에 빠지며 비 내리는 호남선을 달린 두산 선수들의 몸은 무겁기만 했다. 반면, 주축선수들의 부상에도 지난 주말 천적 SK를 상대로 연승을 달린 KIA선수들의 분위기는 달랐다.

 

KIA는 1회 김선빈의 안타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시즌 4승으로 다승 2위에 올라 있는 니퍼트의 구위를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KIA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신종길의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무사 1,2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주형-임한용-이현곤이 3연속 삼진을 당하며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의 힘 보여준 윤석민

 

그리고 7회 선두타자 김동주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6회 공격에서의 아쉬움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에이스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었다.

 

이미 투구 수 100개를 넘겼지만 불펜은 움직이지 않았고 윤석민은 다음 타자 김현수를 2루수 앞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2사 후 양의지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시헌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7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투구 수 117개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올린 윤석민은 팀과 함께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점대에서 3.77로 낮추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반 기복이 심한 피칭을 선보이며 전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윤석민은 지난 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부진 탈출의 신호를 알렸고 이날 두산을 상대로 또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에이스의 부활을 확실히 알렸다.

 

최근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에도 연승 분위기를 탄 KIA의 마지막 카드는 사실상 마운드다. 검증된 용병 로페즈의 부활과 트레비스의 잇다른 호투속에 토종 원-투펀치 윤석민과 양현종까지 제 구위를 회복한 KIA의 선발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또한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퍼펙트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지킨 손영민을 중심으로 불안했던 불펜들도 점차 제 구위를 회복해가며 선발진이 만들어 놓은 승리를 지켜가고 있다.

 

시즌 초반 화끈한 방망이로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1.05.11 08:23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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