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의 중심 이대호 24일 SK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선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이대호는 26일 LG와의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 거인군단의 중심 이대호 24일 SK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선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이대호는 26일 LG와의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 롯데자이언츠

잔인한 4월의 종식과 함께 롯데병도 함께 사라지는가?

 

위기의 롯데가 3위 LG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4월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경기초반 선발 장원준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4점을 허용했지만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중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롯데는 이날 0-4로 뒤지던 4회 강민호의 안타와 상대실책을 틈타 4-2로 추격한 뒤 7회 이대호와 홍성흔의 연속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동점타와 대타 황성용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고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LG는 4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실책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끝내 역전패를 당해 지난 주말 KIA전에 이어 이날까지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4월 최대위기를 맞았다.

 

시즌 개막전부터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6-0대승을 거두며 시범경기에서의 타격감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듯했지만 이대호와 홍성흔 등 중심타선이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지며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올해도 변함없이 4월 롯데병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SK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지던 9회 극적인 동점과 함께 연장 10회 2점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선두 SK를 상대로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타선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비록 이튿날에는 9-5로 뒤지던 9회 4점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9-7로 패했지만 9회말 이대호의 연타석 포를 앞세워 9-7까지 추격하며 이전까지의 롯데와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가을야구를 시작한 2008년 로이스터 감독 시절부터 시범경기에서는 막강 화력을 보이다가도 시즌 개막과 함께 투-타의 불균형으로 극심한 4월 슬럼프를 겪었고 이번 시즌에도 4월 슬럼프를 빗겨가지 못하며 시즌초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침묵했던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LG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이대호와 홍성흔,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앞세워 5월 대 반전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주 SK와의 경기에서 개막전 이후 침묵했던 홈런포를 연거푸 가동하며 타격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대호와 그동안 타격 침체에 빠져있던 홍성흔과 강민호도 이날 6안타를 합작하며 타격감 회복에 불을 지폈다.

 

믿었던 화력 폭발과 함께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롯데가 이번주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LG와 KIA를 상대로 잔인한 4월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1.04.27 08:19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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