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전 개회식을 앞둔 9일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개회식 최종 연습이 펼쳐지고 있다.

제89회 전국체전 개회식을 앞둔 9일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개회식 최종 연습이 펼쳐지고 있다. ⓒ 이돈삼


10일부터 전라남도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의 최종 성화 점화자로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남녀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20·삼성전기) 선수와 김중수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48)이 나선다.

전남 전국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6시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의 성화 최종 점화 주자로 이용대 선수와 김중수 감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 출신인 이용대 선수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27·삼성전기) 선수와 짝을 이뤄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용대는 올림픽 금메달 확정 직후 방송 카메라를 향해 '살인 윙크'를 날려 전 국민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용대와 함께 성화 최종 점화자로 확정된 김 감독은 지난 2001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며 이용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워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운데)와 김장환 전남도교육감(왼쪽), 박인환 전남도의회의장(오른쪽)이 지난 6일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강화도와 땅끝, 가거도에서 채화된 성화를 합하기에 앞서 들어보이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운데)와 김장환 전남도교육감(왼쪽), 박인환 전남도의회의장(오른쪽)이 지난 6일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강화도와 땅끝, 가거도에서 채화된 성화를 합하기에 앞서 들어보이고 있다. ⓒ 이돈삼


전국체전이 열리는 7일 동안 여수 진남경기장을 밝힐 전국체전 성화는 지난달 19일 강화도 마니산과 24일 해남 땅끝, 30일 대한민국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에서 각각 채화했다. 이 성화는 지난 6일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합해지고 10일까지 전남도내 22개 시·군을 돌아 개회식이 열리는 여수 진남경기장에 점화된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 1만 8018명과 임원 6007명 등 모두 2만40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0일부터 16일까지 전남도내 17개 시·군 62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종목은 모두 42개(정식 41, 시범 1)종목이다.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등 16개 해외지부에서 약 1000여명의 해외동포 선수단도 참가, 축구와 골프, 테니스 등의 경기를 한다.

 제89회 전국체전 참가선수단이 속속 전라남도로 들어오고 있는 9일 오후 여수에서 노옥섭 전남도립대학장이 충북선수단 대표에 꽃다발을 전달하며 선수단을 환영하고 있다.

제89회 전국체전 참가선수단이 속속 전라남도로 들어오고 있는 9일 오후 여수에서 노옥섭 전남도립대학장이 충북선수단 대표에 꽃다발을 전달하며 선수단을 환영하고 있다. ⓒ 이돈삼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전 기간 여수 진남경기장 앞 이벤트광장에서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팬 사인회와 사진전을 연다. 팬 사인회는 11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한국 올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획득한 박태환 선수부터 시작한다.

12일 오후 6시부터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 선수가, 13일 오후 2시부터는 태권도 남자 68㎏급 손태진(20·삼성에스원) 선수가, 14일 오전 11시부터는 사격 50m 권총의 진종오(29·KT) 선수가 각각 참여해 팬들과 만난다.

또 15일 오후 5시부터는 역도의 사재혁(23·강원도청) 선수가, 16일 오전 10시부터는 유도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 선수가 차례로 팬 사인회에 나선다.

제89회전국체육대회 전국체전 이용대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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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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