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채화됐다. 이번 전국체전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과 해남 땅끝, 신안 가거도 등 3곳에서 각각 채화해 합해진다.

지난 9월 30일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채화됐다. 이번 전국체전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과 해남 땅끝, 신안 가거도 등 3곳에서 각각 채화해 합해진다. ⓒ 이돈삼


이용대, 박태환, 장미란 등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전남에 모인다. 오는 10일부터 7일 동안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 이들은 자신이 속한 고장의 명예를 걸고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국민남동생'이란 애칭까지 얻은 이용대는 배드민턴 단체전과 개인복식에 출전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으로 세계를 제패했지만 이번 체전에선 혼합복식에 출전하지 않는다.

수영영웅 박태환도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역도의 장미란과 사제혁 그리고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의 최민호도 출전 준비를 끝냈다. 최민호는 이번 체전에서부터 66㎏급으로 한 체급 올려 출전한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엠블렘과 마스코트.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엠블렘과 마스코트. ⓒ 이돈삼


베이징 올림픽에서 갑작스런 종아리 경련으로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역도의 이배영과 기관지 파열로 8강전에서 기권패한 복싱의 백종섭도 올림픽에서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손태진 등 올림픽에서 4체급 석권을 한 태권도 영웅들도 각자 고장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출전한다. 올림픽에서 부상을 입은 임수정은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메달 기대주였던 체조의 김승일과 김대은, 여자 수영의 정다래, 레슬링 자유형 55㎏급의 김효섭도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해 볼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최복음도 금메달에 스트라이크를 작렬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마라톤의 박주영, 사이클의 나아름, 유도 78㎏급 강솔지 등도 눈여겨볼 만한 선수다.

 오는 10일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릴 여수 진남경기장.

오는 10일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릴 여수 진남경기장. ⓒ 이돈삼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 1만 8018명, 임원 6700명 등 모두 2만4025명과 해외동포 1127명의 선수단이 각각 참가한다. 선수단 규모는 경기도가 19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1784명), 전남(1777명) 순이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여수 진남경기장 등 전남도내 17개 시·군 6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 종목은 정식종목 41개와 시범종목 1개(당구) 등 모두 42개 종목이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도울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9월 20일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도울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9월 20일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이돈삼


덧붙이는 글 이돈삼 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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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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