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하우스 장애인 학생 250명이 보디빌딩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엠마하우스 장애인 학생 250명이 보디빌딩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 오승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3일째를 맞아 경기장별 열전이 뜨거운 가운데 시민 서포터즈들의 활약이 이번 전국체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새로운 힘으로 부상하고 있다.

 

체전 3일째인 10일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배구 예선전의 시민서포터즈단 응원전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선수들간의 열기만큼 뜨거웠다.

 

10일 오후 2시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배구 예선전에 광주전자공업고 학생 500명과 제천고를 응원하는 문화수도 광주시민서포터즈단 200여명이 격렬한 응원을 펼쳤다.

 

이날 선수단과 응원단 1천여명이 힘껏 내지르는 함성은 흡사 국가대표 대항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동포 싸이판 선수단 축구경기에 소방공무원들이 60여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하여  열렬한 응원으로 동포애를 나눴다.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최정주)는 조선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예선 첫 경기에 나선 싸이판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소방FC 축구동호인을 중심으로 응원단 60여명을 구성 응원을 펼쳤다.

 

대형 프래카드와 막대풍선을 준비하여 '필승! 싸이판'을 외치는 가운데 몇몇 "소방FC" 회원들은 몸을 풀고 있는 싸이판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도 하고 경기장 특성 등도 알려주면서 승리의 염원과 훈훈한 인정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응원장에는 경기장 밖 소방구급차 이외에 구급대원의 응급의료지도를 담당하는 한의사와 응급의학 전문의사가 배치되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선수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등 서포터즈 활동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러한 서포터즈의 응원 때문이었는지 싸이판은 상대팀 스페인을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끝에 5대1의 대승을 거두었다.

 

사이판 선수단 관계자는 "이렇듯 재미있게 경기도 하고 승리도 할 수 있어 기쁜데 따뜻한 환대에 고향에 온 것처럼 행복하다"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염주종합체육관 핸드볼 경기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70여명이 시민서포터즈로 참여하고, 전통무용 서구연합회 초·중·고 회원 35명의 치어걸이 응원을 이끄는 등 각 경기장마다 시민서포터즈의 응원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또 어제(9일)는 엠마하우스 장애인학생 250명이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보디빌딩 경기를 막대풍선 등을 이용해 응원에 참여했고, 다민족 국가에 대한 대안학교인 새날학교 학생전원도 호남대 체육관 경기장을 방문 체조경기를 응원했다.

 

참고로 활동 3일째를 맞는 시민서포터즈단은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고 경기장의 흥을 돋구기 위해 66개 경기장별로 모두 2만5천여명으로 구성되어 시·도 구분 없이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해외동포 싸이판 선수단을 응원하는 소방공무원들.

해외동포 싸이판 선수단을 응원하는 소방공무원들. ⓒ 오승준

 

2007.10.10 20:18 ⓒ 2007 OhmyNews
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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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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