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10만인] “세종보를 폭파하고 싶지만...”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인터뷰

“그깟 새 한 마리, 그깟 꽃 한 송이, 그깟 벌 한 마리가 뭐 그리 중요하냐?”

난개발에 맞서 싸우는 환경운동가들에게 쏟아지는 이런 비아냥거림을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도 자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환경=경제’라는 등식이 뿌리를 내리는 ‘기후 무역 장벽’의 시대이다. 단지, 돈 때문은 아니었다. 이 처장은 “매일 100종씩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이고, 그 끝은 인간”이라며 “그깟 새 한 마리를 지키는 건 우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명 ‘새 박사’로 불리는 이 처장과 함께 최근 세종시 연기면에 있는 장남들판과 이곳에서 3~4km 인근에 떨어진 합강습지 등 금강 배후 습지 2곳을 찾았다. 오마이뉴스를 매월 후원하는 10만인클럽 회원인 그와 함께한 하루 동안의 동행이었다. 이 처장은 환경운동가이자, 오마이뉴스에 새 등 환경과 관련한 기사를 쓰는 시민기자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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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새 한 마리 지키려고?” 이 질문에 답하다

#합강습지 #장남들 #큰고니

ⓒ김병기 | 2023.12.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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