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권적 외국인보호소 운영 중단하라”

외국인보호소 고문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5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들을 추모하며 반인권적인 외국인보호소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는 화재가 났어도 도주를 우려해 철창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게 큰 충격이었다”며 “보호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함부로 가두고 결국 목숨까지 잃게 만드는 한국 정부의 출입국 외국인 정책에 맨얼굴을 비극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최근 화성 외국인보호소에서 발생한 ‘새우꺾기’ 학대사건에 대해 “15년이 지난 지금 반인권적 외국인보호소 상황은 달라진게 전혀 없고 심각한 인권침해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인보호소 시설의 반인권적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성호 | 2022.0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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