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성토하던 김성태, 갑자기 신보라 의원을 찾은 이유는?

"갑질 황제외유 김기식을 즉각 구속하라!"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양승동 KBS 사장 임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특히 19대 국회의원 당시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원장을 향해서는 "구속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는 문재인 정권이 언제까지 내로남불의 김기식 원장에 대해서 임명을 철회하고 검찰수사를 촉구하지 않는지 지켜보겠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런 몰지각한 금감원장을 금융 검찰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곧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갑질의 달인, '갑달' 김기식 선생이 갑질로 피감기관을 윽박질러서 여비서와 함께 유럽과 미국으로 외유를 다녔다는 점은 그 무엇으로도 해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용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기식 원장이 과거 해외출장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기관에 특혜를 제공한 바가 없다고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특혜와 갑질’ 등을 운운하며 정치공세에 나서는 이유를 국민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지방선거용 ‘표 계산’에 집착해,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문재인 정부를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과도한 정치공세가 또 다른 ‘국회파행의 수단’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치공세도 국민 눈높이에 맞을 때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4.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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