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 발기 '중부담 중복지' 복지 정책 제안

오늘(17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신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가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이름을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안철수 의원이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힌 지 3개월만입니다.

발기인 374명 중 새정추 공동위원장 6명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 정치권 인사들 및 일반 국민 305명이 참석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안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 틀 만드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삶의 정치, 국민을 묶어내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습니다...기득권을 강화하는 정치권 담합을 타파하고 정치구조를 개혁하겠습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복지정책으로 '중부담, 중복지'를 제안했으며 국민들이 증세 및 복지 정책 확대 논의 과정에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 "복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고 공동체로서의 '더불어 삶'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중부담 중복지 국가로 방향을 전환해야만 합니다. 국민 스스로 논의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인 대타협을 이루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참으로 어려운 정치의 과정을 우리는 시작해야 합니다...저희들이 모든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날 대회 참석자들은 새정추 위원장 전원과 안 의원이 추천한 홍근표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를 창당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측은 민주적 시장경제와 복지국가,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장현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새정치연합은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모든 국민의 통합정당으로서...한국정치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중심정당이 되겠습니다."

이들은 내일까지 중앙선관위에 창당 준비위 등록을 마치고 3월 창당을 목표로 준비해나갈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강신우 기자)

ⓒ곽승희 | 2014.02.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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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춤을>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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