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 찾은 유원일 의원 "4대강 사업은 전부 거짓말"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세 명이 이포보를 점거한지 반나절이 지난 오늘 오후.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환경운동가 20여 명은 이포보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포보 공사현장을 둘러본 유 의원은 공사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며 오탁방지망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한강에 오탁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오탁방지막 어디로 갔나? 지금 공사중이다. 탁수 안나오나? 여기 넘치면 탁수 안나오나? 나온다. 왜 안나온다 하시나?

또 유 의원은 고공농성 중인 환경련 활동가들과 차례로 통화를 하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 통화] 네, 저 유원일입니다. 고생많으십니다. 거기 먹을 것은 좀 있습니까? 혹시라도 상한 음식 먹으면 안되니까 위생관리 좀 잘해주세요.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 인터뷰] 먼저 올라간 이유를 물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대통령이 잘못했어도 단절하고 하겠다는 의도보여 막겠다고. 식량, 먹을 것 충분하냐니 괜찮다 말해. 국민들에게 어떤말 들려주겠냐 하니까, 4대강 사업은 이익이 없는 사업, 이유가 없는 사업, 4대강 사업으로 한 얘기는 다 거짓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 중단해달라 부탁해달라 말했다.

함께 공사 현장을 둘러본 최병성 목사는 정부가 대형댐 규모의 공사를 하면서 국민들에게는 '보'라고 속이고 있다며 고공농성은 이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병성 목사 / 환경운동가]정부가 이걸 보라고 얘기하는데, 누가봐서 보라고 하겠나. 농경지에 물대기 위한 것이 보고. 이건 댐이다. 세계기준에 따르면 대형댐이다. 댐을 지으며 국민들에게 위화감 주지 않기 위해 보로 속인것이다. 활동가들이 올라 간 것도 얼마나 큰 댐인지 보여주기 위해 올라갔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포보 공사 현장에는 전경버스 2대가 대기하고 있으며, 경찰과 시공사 측은 보 아래에 그물망을 설치 작업을 하는등 농성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0.07.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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