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일자리' 창출하는 4대강 정비사업"

22일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이 주최한 긴급토론회 <4대강 정비사업, 대운하가 아닌가>가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세종대 변창흠 교수(행정학)는 "정부는 '4대강 프로젝트'가 하천공간을 합리적으로 정비해서 이용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라고 하는데, 강을 식수나 관개·산업용수 외에 레저 및 운송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강을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 교수는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한 뒤 지방의 반발이 확산되자 일부 지역이 요청하는 지역운하 정책을 서둘러 수용한 게 4대강 정비사업"이라며 "4대강 사업은 사업의 타당성과 지역균형 발전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이뤄졌기 때문에 일시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생태계 파괴라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2008.12.22 16: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