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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7일 오후 3시 울산 남구 상개동 상개화물자동차휴게소에서 열린 ‘울산상개 에스케이(SK)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김두겸울산시장이 충전소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3년 4월 7일 오후 3시 울산 남구 상개동 상개화물자동차휴게소에서 열린 ‘울산상개 에스케이(SK)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김두겸울산시장이 충전소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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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가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수소생산량이 연간 98만 톤으로 국내 생산량 1위 도시다.

여기다 수소 전용 배관망이 190km에 달해 수소 생산에서 공급까지 수소산업 시스템이 구축된 수소도시이기도 하다. 올해 4월에는 울산지역의 13번째 수소충전소인 '삼남 수소 복합충전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에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대부분으로, 이제 청정수소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이에 울산시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청정수소(그린·블루수소)로의 전환을 지역 주력기업인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과 함께 추진한다.

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에 '재생에너지 연계 1MW급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스택 및 상용 시스템 개발 사업' 최종 선정된 것이 그 배경이다.

이번 사업은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 경제성과 수소 생산성 확보가 가능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시스템 운영 기술을 확보해 부생수소에서 청정수소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 ▲(총괄과제) 1MW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 개발 및 실증 ▲(1세부과제) 스택 핵심 부품 개발 ▲(2세부과제) 주변보조시스템(BOP) 국산화 개발 등이 추진된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30억 원 등 총 208억 원(국비 130억 원, 시비 6억 원, 민자 72억 원)이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HD현대중공업이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 희성촉매, 아크로랩스, 테크윈, 동서발전, 재료연구원, 고려대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기 구축된 알칼라인 수전해(AEC) 500kW,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500kW에 이어 추가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 1MW를 구축함으로써 3가지 타입의 수전해 설비 2MW를 확보해 향후 청정수소 생산부터 저장ᐧ이송ᐧ활용까지 전주기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2일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청정수소 시대에도 울산이 지속적인 지도력(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만큼 이번 과제를 통해 울산이 세계 1등 수소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HD현대중공업 안성찬 상무는 "참여기관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중국기업이 선도(리딩)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을 넘어설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4월 30일 오후 2시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서 울산시와 9개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책과제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태그:#울사ㄴ수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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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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