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이후 4연승에 성공하며 승률 5할을 맞춘 키움

4연패 이후 4연승에 성공하며 승률 5할을 맞춘 키움 ⓒ 키움히어로즈


시즌 초 전망만 하더라도 독보적인 최하위로 거론되었던 키움. 실제로 개막하고 4연패에 빠지면서 예상들이 적중되는 듯했다. 하지만 현재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률 5할 맞추기에 성공하며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타선의 힘이 컸었다. 4연승 기간 동안 팀 타율 0.331(1위), OPS 0.954(2위)로 상위권에 있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395로 압도적인 1위였다.

중심에는 키움의 캡틴 김혜성이 있었다. 김혜성은 4연승 기간 동안 18타수 8안타(1홈런) 8타점 3득점 타율 0.444 OPS 1.278(출루율 0.500+장타율 0.778)로 맹타를 휘둘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주형 역시 삼성과의 2경기에서 8타수 7안타 4득점 타율 0.875 OPS 2.139(출루율 0.889+장타율 1.250)로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이형종(타율 0.385)과 송성문(타율 0.375) 등 키움 타선들이 4연승 기간 동안 타격감이 폭발했음을 볼 수 있었다.
 
 키움 타선이 상대해야 할 한화 선발 류현진

키움 타선이 상대해야 할 한화 선발 류현진 ⓒ 한화이글스


키움은 홈에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그런데 5연승에 가는 길목을 앞두고 상대해야 하는 선발이 만만치가 않다. 한화의 선발이 괴물 류현진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3일 LG전에선 3.2이닝 5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3월 29일 kt전에선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우리가 알던 그 류현진으로 돌아온 건 사실이다.

게다가 류현진은 히어로즈 킬러로 자리를 잡고 있다. 통산 히어로즈 상대로 14경기(13선발) 8승 2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 허용률(0.90)과 피안타율(0.192), 피OPS(0.526)도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때의 히어로즈와 지금의 히어로즈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 시즌 한화 상대로 키움의 팀 타율은 0.285로 kt(0.287) 다음으로 높았다. 게다가 연승 기간 동안 키움 타선이 물이 오른 건 사실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화전 선발로 나서는 하영민

5일 한화전 선발로 나서는 하영민 ⓒ 키움히어로즈


류현진에 맞서는 키움의 선발은 하영민이다. 하영민은 3월 30일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가 있다.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첫 단추를 잘 꿴 하영민이다.

통산 한화 상대로는 23경기(4선발) 6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한화 상대로는 8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선 역전승을 거두며 팀 사기가 엄청나다. 팀 타율 3위의 한화 타선을 하영민이 억제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경계 대상 1순위는 페라자다. 페라자는 현재 36타수 18안타(5홈런) 10타점 12득점 타율 0.500 OPS 1.578(출루율 0.578+장타율 1.000)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있다. 전날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에서도 타율 0.429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기세가 오른 키움 앞에 류현진이라는 거대한 산이 마주했다. 키움은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5연승 및 상위권 행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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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2024시즌 키움히어로즈 한화이글스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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