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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용인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51)
 22대 총선 용인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51)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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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중진 의원이 돼 사회초년생인 저한테 기반을 마련해 준 용인에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

1994년 인구 20만의 도시였던 경기 용인은 약 25년 만에 5배가 넘는 110만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근래 대한민국에서 가장 급격한 성장과 변화를 겪었기 때문일까? '난개발 도시'라는 오명과 동시에 행정과 도시개발의 엇박자로 도시 전체가 몸살을 앓는 등 변화에 따른 성장통을 겪었다. 이외에도 고질적인 교통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산적한 문제가 있다. 현재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인해 불만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용인시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듣기 위해 이번 22대 총선에서 용인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51)를 지난 달 29일 만났다.

"용인정 성장잠재력 큰 곳, 현안 해결 경험·추진력 중요"
      
"용인정 지역은 용인의 중심지, 더 나아가서 경기 남부의 중심지로서 성장할 잠재력이 굉장히 큰 곳이다."

이언주 후보는 용인정 지역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30대 후반에 30대 대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경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경제 성장만으로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민주통합당 인재영입으로 정계 입문, 경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 삶 개선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안 해결에 있어 경험과 추진력이 중요하다. 핵심은 문제 해결의 맥을 짚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모든 현안에는 지자체, 정부부처, 민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다. 어느 시점에 어떤 논리를 갖추고 누구를 설득할 것인가를 갖춰야 하는데 저는 그 일을 해오던 경험과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사회초년생인 30대 시절 여기 죽전에서 살았다"며 "20대 후반에 IMF시절 아버지가 사업이 망해서 어려웠던 시기 이곳에서 생존분투기를 하던 곳"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그 경험을 통해 사회안전망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제 기반을 만들어준 이곳에 보답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교통난 해결할 것... 플랫폼시티 안착 성공시키겠다"
      
 
용인플랫폼 시티 부지 전경
 용인플랫폼 시티 부지 전경
ⓒ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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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곳은 교통이 제일 큰 관건이다."

이 후보는 이날 해당 지역의 교통문제 해결과 용인플랫폼시티에 대해 주목했다. 이번 총선에서 그는 용인플랫폼시티 기반 발전, 광역철도 등 교통 환경 개선, 과학고 유치 등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용인정 지역은 사실 삶의 생활의 형태를 보면 거의 서울, 분당이나 큰 차이가 없음에도 교통이나 인프라 등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지하철, 도로, 버스 등의 교통망 확충 시급하다. 체계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서울·분당과 죽전·마북·동백, 광역철도 지선 연장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분당선, 신분당선 등 모든 가능성 열고 최적 대안 찾을 것"이라며 "지난해 6월 용인시는 신분당선 지선 구축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용인시, 경기도, 국토교통부와 추진력 있게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시티 추진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나타냈다. 그는 "판교가 성남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듯 용인에서 플랫폼 시티가 그렇게 될 것"이라며 "플랫폼시티의 성공 핵심은 인접 지역과 긴밀한 연결이다. 개발이익 재투자 및 촘촘한 교통망 연결로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을 통해 용인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관련 공약으로 ▲동백신봉선 도시철도(동백-GTX구성역-성복-신봉) 조속 추진 ▲SRT 구성역 정차 ▲GTX구성역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버스 정비 및 신설 ▲인접 지역과 직접 연결하는 도로 및 터널, 지하보도 설치 추진 ▲광역·시내·마을버스, 택시, 지하철을 한 번에 환승할 수 있는 EX허브 복합환승센터 조속 건립 추진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용인시 재투자 추진 ▲컨벤션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용인플렉스 추진 ▲한시적 미세먼지 집중관리 구역 지정과 민원 창구 개설 등을 제시했다.

또 교육 1호 공약으로 경찰대 부지에 용인과학고 유치을 제시한 상태다. 그는 "서울과 부산, 인천 등에는 각 2곳의 과학고등학교가 있지만, 경기도에는 의정부에 하나뿐"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신설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과학고 신설은 교육부 동의와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관건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보조 맞춰야 하나 행동대장은 안 돼... 경제기조 바꿔야"
      
"편향된 통상정책을 버리고 경제 정책의 기조를 전환시켜야 한다."

이 후보는 이날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보면 물가가 굉장히 높지 않나"라며 "코로나가 끝났지만 여전히 미국 같은 경우는 조금씩 재정 정책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대 재정을 조금씩 지속해야 한다. 갑자기 금리를 올려서 확 걷어 들이면 침체가 오면서 엄청난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상황을 연착륙시켜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고전적인 경제학에 집착해서 통화를 거둬들이고 재정정책도 하면 안 된다는 것 아니냐"며 "물가가 오르더라도 소득이 같이 오르면 해결은 아니지만 그래도 덜 가난해진다. 근데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가 안 좋으면 어찌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통상정책에 대한 자신의 시각도 전했다. 그는 "경제 안보라고 하면서 너무나 편향된 통상 정책을 펴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안보 이념에 우리가 어느 정도는 따라가 줘야 하지만 너무 심하게 앞장서서 행동대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미국의 무슨 주지사가 아니지 않나"라며 "한미일간의 관계는 전략적으로 가야한다. 너무 앞장서 가다보니 중국, 러시아 이런 곳들과 너무 위험해졌고 통상도 치명타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상병 사건, 진영문제 아닌 국가기강의 문제"
       
인터뷰를 진행중인 22대 총선 용인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51)
 인터뷰를 진행중인 22대 총선 용인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51)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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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은 국가 기강의 문제지 이게 무슨 어떤 진영이나 이념의 문제 아니지 않느냐. 보수적 가치를 중시할수록 이런 문제야말로 원칙대로 처리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는 이날 채 상병 사건을 꺼내들었다. 그는 "압도적인 여론의 요구사안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안하는 건 직무유기"라며 "그게 바로 채상명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다녀보면 심지어 보수층에서도 굉장히 분노하는 사건"이라며 "우리나라의 징병제 문제하고도 관계가 있고 군대라는 것은 국가 안보로서 굉장히 중하다"고 말했다.

또 "맨날 북한 얘기하고 안보 얘기하고 하는데 이런 문제를 이렇게 처리한다? 사실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보수층이 사실 내심 속으로 더 분노하는 사건이다. 다수의 국민들이 이념을 떠나서 진영을 떠나서 다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면 대통령이 반대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채 상병 사건 만큼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끝까지 제대로 안 한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심판이 이번 선거의 대의이자 구도"라며 "정당한 해결을 위해서 4월 10일 투표로 심판을 해야 한다. 국민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용인정, #플랫폼시티, #이언주,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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