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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가는길 525 곽중식 씨
 지리산 가는길 525 곽중식 씨
ⓒ 주간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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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조망공원의 날씨가 따뜻한 걸 보니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보다. 풍경도 어느새 초록빛으로 물들어갈 낌새를 보이면서 봄날을 예고하고 있다.

조망공원 맞은편 언덕에 있는 지리산 가는길 525에서 식물원을 조성 중인 곽중식(54)씨 또한 새로운 봄날을 준비 중이다.

"4월쯤 조성 작업이 마무리 될 것 같네요. 지금 생각으로는 5월안에 공식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마무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현재 미완성된 곽씨의 식물원 풍경도 충분히 아름답다. 수많은 이끼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철 식물들이 독특하게 배치되어 있고 각종 인테리어 또한 인상적이며 심지어 다람쥐도 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리산 조망공원보다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식물원 창을 통해 보는 지리산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함양 관광 명소의 꿈

지금의 식물원 조성 단계에 오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 그 결과물을 보여줄 날을 앞두고 있는 곽씨다.

"오래전부터 함양 토박이로서 산을 좋아했고 또 꽃과 같은 식물들도 엄청 좋아했죠. 그래서 높은 언덕에 나만의 식물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왔고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공을 들이기 시작했죠. 하고 싶다고 바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준비할 부분들이 많았고 이제 드디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네요."

원래 카센터 정비 일을 해오던 그는 카센터 운영을 하면서도 조경 작업 등을 취미로 꾸준히 하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함양 산삼축제와 엑스포 조경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고 한다.

"이전에 24년정도 카센터 운영을 했는데 운영을 하면서도 석부작, 목부작 제작, 조경 작업들을 꾸준히 해왔고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후 카센터를 접고 산으로 올라와 산양삼도 생산·판매하면서 식물원을 조성하게 됐는데 시작할 때는 주변에서 엉뚱하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이제 시간이 흘렀고 취미가 결과물로 나타날 생각을 하니 오실 분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곧 식물원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그는 이제 외부 주변 숲을 특별한 공원으로 조성해 함양의 관광명소로 만드는 꿈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식물원이 활성화된다면 향후 외부에 있는 숲도 이제 공원처럼 잘 조성해 꾸미고 싶어요. 그래서 식물원과 더불어 군민들의 어떤 새로운 체험공간이나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5월 공식 개방을 앞두고 곽씨는 해당 식물원이 누구나 쉽게 들어오고 전망을 즐기며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항상 오픈된 상태로 누구나 와서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식물 배경과 함께 탁 트인 지리산 전망을 즐기면서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아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지리산, #곽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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