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강원FS(이하 강원)와 고양불스풋살클럽(이하 고양)의 <flex 2023-24 FK슈퍼리그> 15라운드에서 강원FS가 이한울의 4골에 힘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슈퍼리그 잔류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강원FS, 팬들과 마지막 홈경기 사진 촬영 강원FS 선수단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강원FS, 팬들과 마지막 홈경기 사진 촬영 강원FS 선수단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강원FS

 
강원는 경기전까지 4승 3무 7패로 승점 15점으로 4위, 고양은 4승 2무 8패로 승점 13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강원은 승리할 경우 슈퍼리그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이었고, 17일 열리는 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할 경우 구미FS와 노원선덜랜드FS의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강플레이오프로 승강 경쟁으로 향할 수도 있었다.

강원은 박영완이 골레이로로 출전했고, 김선빈-이용진-이한울-홍석용이 선발 출전했다. 고양은 반수현 골레이로와 함께 경정수, 박충은, 권석주, 김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고양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서병대가 전반 4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전반 10분 박충은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2골을 리드했다. 전반 17분 경정수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고양은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며 강원을 넘어 슈퍼리그 잔류를 꿈꿨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분과 3분 이한울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1골차로 추격했다. 후반 11분 고양이 서병대가 득점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강원의 김선빈이 헤딩골을 기록하며 다시 추격했다. 후반 16분 고양의 김지훈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5:3으로 고양이 앞서갔다. 

하지만 강원은 경기 막판 기적을 만들어냈다. 후반 16분 이한울이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어 이한울은 1분 후 고양의 이종규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역습상황에서 이종규가 뒤에서 백태클을 시도했고 이한울이 넘어지며 파울을 얻었고, 고양은 이종규가 그대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종규의 퇴장으로 프리킥을 얻은 강원은 이한울이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강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면서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4골 폭발 이한울의 세레모니! 이한울이 한 경기 4골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견인했다.

▲ 4골 폭발 이한울의 세레모니! 이한울이 한 경기 4골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견인했다. ⓒ 강원FS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강원은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한 채 정규 시즌을 마쳤다. 반면 고양은 승점 1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강원과 고양의 운명은 17일 구미와 노원의 경기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강원은 최소 승강플레이오프를 확보했고, 구미가 노원에 1점차 이하로 승리하거나 구미가 지거나 패할 경우 4위를 유지하며 슈퍼리그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반면 고양은 구미가 만일 승리할 경우, 6위가 되어 강등 위기에 놓이게 된다. 또한 구미가 비기거나 패해 최하위가 되더라도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생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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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현장에서 작성한 기사입니다.
FK리그 강원FS 풋살 이한울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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