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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2023년 9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진의원 모임을 가진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2023년 9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진의원 모임을 가진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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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의 전략 공천 결정에 따라 컷오프(공천배제)됐던 안민석 의원이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리 5선을 했던 지역구 경기도 오산시를 이어받은 차지호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도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 안민석이 도덕적, 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안민석을 계파갈등의 희생양을 만든 것"이라며 "당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하다.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안 의원은 "당의 결정을 따르면서,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 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절규하는 국민을 무슨 면목으로 뵐 수 있겠나. 저의 희생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마음을 추스르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오산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오산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안민석 의원과 변재일(5선·충북 청주 청원구), 홍영표(4선·인천 부평구을), 기동민(재선·서울 성북구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안 의원의 지역구에는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전략공천됐다. 공관위의 전략지역 선정부터 반발했던 안민석 의원은 전략공천 후보발표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3월 1일 재심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결국 '백의종군'을 하기로 결단했다.

태그:#안민석, #차지호, #민주당, #경기오산,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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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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