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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충남 당진시 위원회가 29일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보당 충남 당진시 위원회가 29일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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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 문제를 놓고 지역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6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1차로 당진시 석문면에 스마트 축산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소규모 축산농가들을 단지로 이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용역사는 6일 보고를 통해 1차 부지 대상으로 석문간척지 870ha(헥타르)를 제안했다. 263만여 평에 달하는 규모다.

진보당 당진시위원회는 29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시는 전국최대 산폐장, 화력발전, 제철소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기환경 최악의 지역"이라며 "여기에 3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축산복합단지가 들어선다면 이는 당진시의 이미지에도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가) 말로는 방역 관리 한계 극복,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 중립 실현, 에너지 순환,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들며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검증이 안된 장밋빛 허울일 뿐이다.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윤희 진보당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는 "전국 어디에서도 시행된 적이 없었던 30만두의 거대 돼지 축산 단지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며 "스마트라는 단어를 하나 붙인다고 스마트해 지는 것은 아니다. 당진시민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가리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당진 시민들의 삶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거대 돼지 축산 단지 계획은 당장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은 누구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축산단지의 교과서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태그:#당진스마트축산,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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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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