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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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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

지난 13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한마디를 놓고 정치권에선 밤사이 여러 해석이 오갔다. 4.10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직접 인적 쇄신의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같은 날 3선의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과 5선의 이종걸 전 의원(서울 종로)에게 총선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가 나온 터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취지의 비유를 이어갔다. '양보'라는 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면서 "강물은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고 말했다. 이른바 '올드보이(OB)'들의 양보를 간접적으로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 심각한 국정과 민생에 대한 무관심을 심판할 유일한 길"이라고 되짚으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어 "단결과 통합을 통해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메시지에 "대변인이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취재진이) 관련 맥락을 알고 있으니 그 맥락에서 (메시지를)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3일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인 의원의 불출마 관련 소식에 "(이 대표께서) 정무적 판단으로 인 의원에게 불출마를, 후배를 위해 권유하신 게 아닌가 이해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 2차 경선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천, #인재근,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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